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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구례의 이름으로 구례의 정신으로 구례다운 정치 문화를 다시 재현하면 된다

[섬진강칼럼] 구례의 이름으로 구례의 정신으로 구례다운 정치 문화를 다시 재현하면 된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12.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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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구례군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무참하게 파헤쳐 언제든 끔찍한 산사태가 상존하는 재앙의 산으로 만들어버린 구례읍 봉산의 현장이다.
사진 설명 : 구례군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무참하게 파헤쳐 언제든 끔찍한 산사태가 상존하는 재앙의 산으로 만들어버린 구례읍 봉산의 현장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구례군이 무지막지하게 훼손시켜버린, 구례읍 봉산에 관한 글을 쓴 이후, 전혀 알지 못하는 군민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는 물론 응원과 정보 제공이 이어지고 있는데, 봉산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고마운 일이며 감사를 드린다.

거듭 촌부가 구례군민들에게 반드시 잊지 않기를 바라며 일러주고 싶은 것은, 이번 구례군이 구례읍 봉산을 특정인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태고부터 구례를 지켜주던 구례읍 봉산을, (사진 참조, 대략 높이 7미터, 폭 50미터, 길이 250미터, 공사비 19억,) 일직선으로 절개하여, 언제고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재앙의 산으로 만들어버린, 그 원인과 배경들을 살펴보면, 부패한 지자체 공무원들이 기획하고 정치인들과 토호들이 결탁하여 저지른, 전형적인 비리 종합세트라는 사실이다.

사업의 내용과 규모만 다를 뿐, 온 나라를 흔들고 있는 대장동 사건과 같은 것으로, 시장과 업자들이 모의 결탁한 수법과 똑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이 엄중한 비리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는 것인데, 촌부가 구례군민들에게 권하는 것은, 처음 기획 입안한 말단 공원에서부터, 결재라인의 공무원들 모두와, 최종 결재권자인 군수에게, 반드시 상응하는 법리적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여기에 더하여 감시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묵인 동조한 구례군 의원들 모두에게도, 똑같은 책임을 추궁해야 하고,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촌부가 권하는 것은, 이 가운데 5개월 후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 가운데, 봉산 훼손에 동조 묵인한 전 현직 군수와 의원들은 물론, 사회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 모두, 가차 없이 단호한 책임을 물어 낙선시키는, 강력한 정치적 응징인 낙선운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례군민들이 썩어빠진 구례의 정치를 새롭게 일신하는 차원에서, 하려고만 한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법리적인 문제는 중앙정부 감사를 통해서 드러나는 대로 하면 되는 것이고, 동시에 정치적 책임을 묻는 일은, 5개월 후 2022년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낙선시켜버리면 된다.

가능한 할 수만 있다면, 100% 순수한 민간인들 즉 구례군민들이 시작하는 새로운 정치운동으로, “군자가 바른 도리를 구하여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구례의 이름으로, 구례의 정신으로, 구례다운 정치를 다시 재현하여, 당장은 구례를 새롭게 일신하고, 멀리는 나라를 일신하는 정치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그리하여 모든 구례군민들이 구례의 이름을 걸고, 구례의 정신으로, 구례다움을 실천하며 살고 있는, 부끄럽지 않은 구례의 인물들 발굴하여, 투표를 통하여 군수로 선출하고, 군의원과 도의원을 선출하는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소문을 들으면, 뜻있는 구례군민들이 모여서, 온갖 부정부패로 짓뭉개진 구례의 정치를 새롭게 하는, 새로운 선거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들을 모으고 있다하는데, 사실이라면 좋은 시작이며 바람직한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촌부가 욕심을 부려본다면, 군자(君子)들이 나라를 잘 살게 하고 백성을 행복하게 하는 선비와 바른 도리를 구하는 고을이라는, 구례의 처음 이름인 구차례현(仇次禮縣)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그대로 재현하여, 오래전부터 썩을 대로 썩어버린 구례의 정치를 새롭게 일신하고, 온갖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부끄러운 내로남불의 나라가 돼버린 대한민국을 도덕군자가 바른 정치를 펼치는 참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본이 되기를 바란다.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공자가 이르기를, (나쁜 짓을 하여)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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