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마약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장남에게 매일 저녁 면회를 가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 전화통화에서 남 지사는 “아들 문제로 마음고생이 크시겠다”는 김성준 앵커의 질문에 “19일 저녁 이후 매일 면회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 지사는 아들과 면회할 때 “그래도 너는 내 아들이고 나는 네 아버지다. 그러니 힘내라. 사랑 한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며 아버지로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남 지사는 “그렇지만 네가 저지른 잘못은 지울 수가 없다. 너는 죄지은 대로 벌을 받을 것이고 그 벌을 받는 과정에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그 벌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아버지로서 옆에 있겠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 지사의 장남은 중국에 다녀오면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후 지난 16일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남 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배당’을 두고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경기도 전체, 대한민국 전체로 펼칠 수 있는 정책이겠는가”라며 “강남구에서는 할 수 있는데 강북에서는 못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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