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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文대통령, 국민 앞에 겸손해야”.. 적폐청산 비판

남경필, “文대통령, 국민 앞에 겸손해야”.. 적폐청산 비판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1.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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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적폐청산을 비판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겸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님, 국민 앞에 겸손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적폐청산’을 강하게 비판했다.

남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모든 힘을 다해 적폐청산에 나서고 있다. 마치 선인이 모여 악인을 응징하는 모양새”라며 “우리는 (적폐청산을) 정의롭다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연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많은 국민들이 묻고 있다. 과연 이분들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운가? 이 분들이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가?”라고 연이어 질문을 던졌다.

또한 “국민들은 또 묻는다”며 “적폐를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는 검찰은 정의롭고 깨끗한 칼인가? 처벌의 주체 역시 정의롭지도 깨끗하지도 못하다면 그 처벌 역시 공정하지 못한 게 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어 “(적폐청산이)공정한 처벌이 아니라 보복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지적하며 “이런 적폐가 정부만의 문제인가? 검찰, 국정원 등 정부의 권력기관은 물론이고 국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국민의 눈에는 모두 죄인”이라며 “자기 흠결에도 불구하고 적폐청산을 위해 현재의 권력이 칼을 쓰려면, 자기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논두렁시계’ 방식으로는 달라지는게 없다. 이래서는 적폐청산이 역사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에게 국민 앞에 겸손해야한다는 충고를 남겼다.

한편 이날 참여연대가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 창’과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촛불집회 1주년 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적폐청산’에 대해 ‘불법행위에 대한 당연한 처벌’이라는 응답이 67.5%, 반면 ‘과거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은 25.7%에 불과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국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기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임의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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