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선거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아주 좋은 상대라고 보고, 아마 출마하실 것 같은데 저도 출마하게 되면 멋진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남 지사는 진행자의 “이재명 시장님하고는 자신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밝혔다.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현직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한국당 원유철 의원, 민주당 김진표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가장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당내 기반을 쌓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는 말로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청년정책을 두고 경기도의회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답했다.

남 지사는 진행자의 ‘청년정책을 추진하는데 민주당 도의회가 막아서 부당하다고 주장을 하셨는데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용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1억 짜리 통장 만들기 프로그램이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 아동수당을 포함해 소득주도 성장론을 이야기하는데 그것보다 타킷형으로 가는 이 복지예산을 민주당이 전액 삭감하는 것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진행자가 임기를 얼마 안남기고 선심성 정책을 펴는 것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자 “이걸(청년정책) 선심성이라고 하면 정말 우리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복지정책 그건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이게 선심성이면 그건 퍼주기”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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