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촌부의 자작한 호(號)가 바람을 먹고 구름을 토한다는 음풍토운(飮風吐雲)이고, 젊어서부터 즐겨 인용하는 글귀가, 태어남은 한 조각의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고, 죽는다는 것은 한 조각의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는,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남들보다는 하늘의 구름과 친숙한 일상이다.그렇다고 매양 하늘만을 쳐다보며 산다거나, 자의적인 이미지를 찾으려고 애써 집착하는 것도 아닌데, 가끔 올려다보는 하늘에 또는 문득 보이는 하늘에, 나를 혹하게 하는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해질 무렵, 지역사회를 위한 참다운 사회운동을 펼치겠다며, 첫걸음을 시작하고 있는 젊은 후배와 세간의 화제인 윤미향을 두고,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하다, 나름 지조를 지키겠다고 애쓰며 한평생을 살아온 촌부에게,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일이 무엇이었느냐고 묻기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내가 나를 지키는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 말하고, 다음의 내 경험을 이야기하여 주었다.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일이지만, 사람에 관한 일이라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정확한 년도와 날짜를 밝
[서울시정일보] 고용보험 사각지대인 ‘종로주얼리 노동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포괄임금, 4대 보험 미가입, 코로나19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권수정 서울시의원은 20일 오후 1시 종로 주얼리 상가에서 노동자 20여명과 함께 기본이 무너진 현장을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가졌다.2018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종로·중구 귀금속 사업체 기준 10곳 중 8곳 이상, 노동자 기준 10명 중 7명 이상이 고용보험 미가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각종 의무기준을 피
[서울시정일보] 백군기 용인시장은 19일 처인구 이동읍 화산리 모산마을에서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모내기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지난달 원삼에서 친환경 벼 못자리 설치에 함께 한 데 이어 침체된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백 시장을 비롯해 어준선 이동농협장, 이동우렁이농법쌀작목반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백 시장은 “제초제를 쓰는 것보다 비싸고 번거롭지만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렁이 농법을 택해 준 농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줄줄이 이어지는 고구마를 캐듯, 자고나면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 온 나라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윤미향에 관한 뉴스를 보다가, 문득 흔치는 않지만 살아오면서 가끔 주변에서 술자리 농담 겸 부도덕한 조롱의 풍자로 웃었던 비속어인 “구멍동서”와 “베갯동서”라는 말들이 생각나, 국어사전을 검색하여 보니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다.“구멍동서”는 한 여자와 성적으로 관계를 맺고 사는 두 남자 사이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서울시정일보] 정장선 평택시장은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피해를 입었던 세교동 소재 식당에서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 간부공무원 등 5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힘내세요. 사장님”켐페인을 전개했다.해당 식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로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 참석한 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식당을 직접 방문해 위로하고 격려했다.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이어져서는 안된다&rd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창궐하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난 3월 22일 정세균 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시작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 연휴가 끝난 5월 6일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있는, 느슨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자마자, 어처구니없이 터져버린 대표적인 유흥가 이태원 클럽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한마디로 생각이 없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특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지각없는 젊은이들도 문제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아무도 모르는 폭탄보다 더 두렵고 무서운
[서울시정일보 전은술기자]21대 초선의원이 151명, 과연 여의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올 것인지, 국민들은 그 역할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남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배진교 의원을 만나 어떠한 마음으로 의정 활동을 할 것인지 생각을 알아보았다. ▶ 정의당의 지지율에 변동이 생기면서 처음에는 안정권이라고 생각했던 비례대표 순번에 당선인은 결과를 예상했나?처음에는 안정권이라고 여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 지지율이 바닥을 쳤을 때는 정말 안 될 수도 있는 정도의 지지율이 나왔었습니다.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믿고 시민들께 지지를
[서울시정일보] 윤화섭 안산시장은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지원금 현장 접수가 시작된 지난 11일 접수창구를 찾아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 시장은 전날 오후 외국인주민지원본부 3층 다목적실에 마련된 외국인 주민 전담 접수창구에서 일일 창구직원으로 생활안정지원금 접수 업무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20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생활안정지원금은 이달 4일부터 지급이 시작됐으며 외국인 주민의 경우 온라인 신청만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해졌다.온라인 신청에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며칠 전(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가운데 한 분으로,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는 등 30년 동안 주도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용수(92) 할머니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 윤미향을 콕 찍어서 “정의연이 성금·기금을 받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 매주 열리는 수요 집회에 대해서 “없애야한다.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는 한탄의 기자회견을 보
[서울시정일보 전은술기자]수인선 숨어있는 맛집 탐방을 위해 송도역전에서 하차 10분 거리에 있는 송도역 전시장을 방문했다.송도역 전시장은 수인선과 함께 형성되었고 5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어릴적 부모님 손을 붙잡고 시장을 거닐었던 생각, 부모님이 좋아 하셨고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순대국의 맛집을 찾기위해,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을 만나 맛난 골목순대국집을 여쭈었다.역전 현대화 사업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고 그래서 기자가 찾은 순대국집은 손님들이 많이 다녀간 후의 한가한 때였다.식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어제 낮에 구례읍 봉서리 산정마을 앞을 걷다, 초여름 산들바람에 밀알들이 통통하게 여물어가는 밀밭머리에 서서, 사진을 몇 장 촬영하다보니, 옛 생각이 절로 났다.반백년이 넘은 세월을 거슬러 돌아간 1960년대 내 나이 열 살 남짓 어린 시절, 향기로운 찔레꽃이 만발하는 들녘에서, 마른 풀들을 모아 불을 지펴 구워먹던, 밀 보리의 구수한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굳이 뉘 집 밭인지 알 필요도 없었고,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누구든 길가다 생각나면 한줌 꺾어다, 뒷산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를 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본시 사람의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라, 상황에 따라서는 말을 하는 사람도 신중해야 하지만, 듣는 사람도 깊은 이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그런데 재밌는 것은, 말을 하는 사람과 그 말을 이해해야 하는 사람의 관계를, 크게 분류하여 보면 2개의 유형이 있는데,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관계”와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는 관계”가 있다.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전자는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엊그제 구례읍 약국에서 마스크 3개를 4,500원에 구입했는데 KF94가 아니고 정부의 지침이라며 불과 얼마 전까지, 전염병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정부가 홍보한 등급이 낮은 KF80을 주기에 받아서 오긴 했지만, 느낌이 영 좋지가 않았다.코로나19 예방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등급이 낮은 KF80을 주면서 정부의 지침이라 하니, 약국에 항의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내가 등급이 높은 기존의 KF94를 선택 할 수도 없을뿐더러 팔지도 않으니, 그저 주는 대로 KF80을 받아들고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하나둘아름다운 꽃들이떨어지고 흔적도 없는 나뭇가지에잎들만 무성하다.어쩌랴탓할 것 없다 시들어 지는 꽃들은새로 나는 잎들을 이기지 못하고 새로 나는 잎들은이미 시들어 져버린 꽃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현대 민주국가의 정치에서 야당의 역할이 무어냐를 묻는다면, 흔히 여당의 독주를 막는다고 말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야당의 역할은 여당의 독주를 막는 것이 아니고, 여당의 독선을 견제하며 일방적인 폭주를 막아, 국가와 사회의 균형발전을 이루게 하면서 경쟁하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4,15총선에서 참패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꼴이 돼버린 야당인 통합당이 하루속히 구태를 탈피 제대로 된 정당 운영으로, 국민의 호응을 받는 정당으로 자리하기를 바라는데,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정일보] 유성서울 금천구청장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사회 코로나19 예방과 감염증 조기 극복을 위한 ‘코로나19 클린데이’ 생활방역 활동에 참여했다.유성훈 구청장은 이날 방역단과 함께 금천구청 주변과 시흥사거리 일대에서 방역활동을 벌였다.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 직원, 주민자율방역단, 금천구시설관리공단 및 문화재단 등에서 100여명이 참여해 전통시장, 지하철 역사, 가산동 대형쇼핑센터, 안양천변, 공원 등에서 일제방역을 실시했다.구는 이후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매월 19일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전후좌우를 봐도 혼돈의 경자년이다. 국내 국외를 보면 이 혼돈은 더큰 격랑으로 빠져들것 같은 분위기다.지옥의 문 앞에 서있다. 자유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지경에 왔는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1, 상품이 나쁘면 상표를 바꾸어 파는 것이 올바른 장사의 정도일까?2, 아니면 상표는 그대로 두고 상품을 좋게 만들어 파는 것이 올바른 장사의 정도일까?3, 이도저도 아니면 에라, 차라리 다 때려치우고 새로운 상품과 새로운 상표로 새롭게 출시하여 장사를 하는 것이 올바른 정도일까?망해서 쪽박을 찬 미래통합당을 수습하는 비대위원장으로 지목된 정치판의 각설이 김종인이 TV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상품이 나쁘면 상표도 바꿀 수밖에 더 있어. 물건이 안 팔리면 그거야 뭐 당연한 얘기지.&rdq
[서울시정일보] 4·15총선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선거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거리에서 주민들께 당선감사인사를 이어오고 있는 미래통합당 김성원 당선인이 화제다.김성원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 4월 16일 새벽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증을 교부받고 오전부터 지역 곳곳을 돌며 지역 주민에게 당선 감사인사와 함께 “3대가 행복한 동두천·연천을 위해 더 악착같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당선인은 선거 다음날인 16일 유세차에 올라 동두천·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