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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잎들만 무성한 나뭇가지를 보면서

[섬진강칼럼] 잎들만 무성한 나뭇가지를 보면서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5.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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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하나

아름다운 꽃들이

떨어지고

 

흔적도 없는 나뭇가지에

잎들만 무성하다.

어쩌랴

탓할 것 없다

 

시들어 지는 꽃들은

새로 나는 잎들을 이기지 못하고

 

새로 나는 잎들은

이미 시들어 져버린 꽃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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