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석류를 보며"다.
가을입니다
구월도 가고
시월이 갑니다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사랑하라 말합니다
나무들도 벗고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더는 감추지 못하고
가슴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감추고 감싸던 마음
드러내 속을 보입니다
속 보이는 것을
사랑이라 말하라 합니다
비바람 햇살에 익혀 온
속살을 드러냅니다
나무가지에 매단
비인 그네가 흔들립니다
누구의 손이 닿아
이렇게 흔들리는 것입니까
보이지 않는 그이를
볼 수 있는 지금
익는 아픔을 터뜨려
사랑한다 고백하라 합니다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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