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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한 두름 조기에서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한 두름 조기에서

  • 기자명 석정희 논설위원
  • 입력 2022.09.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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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시인
석정희 시인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한 두름 조기"다.

이방인/조기/오징어/생태/장어/마켓/그리움/서러움/보따리/고향 등등의 詩語들이 마켓에서 건져 올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비싸다. 자본주의 회색빛 도시. 이방인의 눈길에서 건저 올린 조기가 밥상에 올라왔나? 궁금하다.

조기와 굴비가 다른 생선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사실 두 생선은 기본적으로 같은 생선 이다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한다.

●마켓에서 만난

한국산 굴비 한 두름

눈 마주치며

세상에 눈 돌린다.

알라스카산 생태와

필립핀 오징어

캐나다산 장어

한 쪽에 쌓여 있다.

나는 이방인이 되고

그것들은 이물질이 되어

낯 선 사람들 틈에서

지근감을 느낀다.

흘깃 돌아보면

모른척 눈 돌리고

안타까워 드려다 보면

슬며시 감아버린다.

이런게 그리움인지

서러움인지

이민 보따리 풀며 울던

눈으로 보고 있다.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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