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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이준석의 기자회견 개가 양의 탈을 쓰고 짖어댔을 뿐이었다

[섬진강칼럼] 이준석의 기자회견 개가 양의 탈을 쓰고 짖어댔을 뿐이었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2.08.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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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늦장마에 길에서 잘난 체 까불다 무엇인가에 치어서 죽은 개구리 한 마리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이준석의 기자회견을 보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본 결론은 짐작했던 그대로 별것이 아니었다. 굳이 이준석의 언어로 표현을 하면, 개가 양의 탈을 쓰고 짖어댔을 뿐이었다.

뭐 촌부의 입장에서 보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라는 고사 그대로, 이준석이 마치 대포를 쏘고 감춰둔 비밀 폭탄을 터트리는 것처럼, 한껏 폼을 잡으며 집중적으로 강조한 윤핵관들과 윤석열을 싸잡아 매도하며 폭로한 내용 역시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한마디로 국회의원들이 지들끼리 대화하면서 했던 딸딸이 치고 있느냐는 이야기에서 보았듯이, 여야 할 것 없이 걔들을 개들이라 하고, 걔네들이 지들끼리 모이면 개들처럼 개소리들을 한다는 것은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일들이니 놀랍거나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러데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윤석열과 윤핵관들을 폭사시키기 위해서, 이준석이 거창하게 기자회견의 형식까지 갖추어 폭로한 폭탄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정치생명과 인격까지 한꺼번에 끝나버린 것이, 이준석이 정치의 스승으로 모시면서,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유승민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으로 유승민의 정치생명은 끝나버렸다는 생각이다.

거듭 말하지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것은, 머저리 버꾸 평산의 문가였고, 대장동의 이재명이었지, 이준석이나 윤핵관들의 공이 아니다, 개털만큼도 없다.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특히 눈물까지 보이며 말한 구역질나는 역겨운 짓거리, 호남은 팔지 마라. 정말 역겹다. 이미 오래전 그러니까 지난 총선 전 김무성 전 대표가 촌부를 찾아 여기 섬진강에 왔을 때, 지금 호남은 과거의 호남이 아니라고 호남이 변하고 있다고, 마치 산골짜기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 밑에서 흐르고 있는 물처럼, 호남 민심의 밑바닥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그래서 총선과 대선은 물론 지자체까지 전과는 다를 거라고, 호남 스스로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조언을 하면서, 정치적 관심을 촉구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으로, 눈물을 훔치는 쇼를 통한 이준석의 호남이야기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여기에 밝혀둔다.

부연하면, 전통적인 호남인의 시각에서 보면, 이준석과 천하람 애들은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호남의 민심을 왜곡시키고 있는 정치판의 날라리들 사기꾼들일 뿐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지금 호남을 팔아서 정치적 대접을 받으며 이름을 날리고 있는 천하람이라는 인간의 존재가 대구에 있었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었겠냐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대구에서 인정받지 못한 실패한 날라리가 순천에 와서 정치라는 약을 팔며 호남을 속이고 있다는 의미다.

거두절미하고, 이준석이 정말로 큰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최소한 정치를 알고 민심을 통해서 사는 이치를 알았다면, 이 사단의 원인인 자신의 문제 즉 박근혜 대통령의 키즈로 정치판에 발을 디딘 이후 그것을 빌미로 호가호위하면서 해서는 안 될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업자들과 주연을 즐기다, 마침내는 성 상납이라는 추문과 그에 관한 비위의 폭로를 막기 위해, 부랴부랴 새벽에 보좌관을 보내서 7억 원을 투자하는 각서를 쓰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자초지종을 솔직하게 소명하고 사실이라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먼저였고, 그것으로 자신의 정치와 인생을 재평가 또는 심판받기를 청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이 진짜 폭탄이다.)

문재인이 그랬고 지금 더불어 민주당과 이재명이 그러고 있고, 무엇보다도 대통령인 윤석열과 윤석열이 신임하고 있다는 윤핵관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저놈들은 나보다 더 나쁘다며 흉을 잡기 보다는, 자신을 좀 더 투명하고 맑은 존재로 정화시켜서, 정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대와 자연스럽게 비교되게 하는 것은 물론 판단하게 하는 것이, 가장 바른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는 일언반구도 없이, 오히려 그것을 덮는 말장난을 벌렸는데, 이에 대한 대가는 이준석 인생에서 특히 정치인생에서 가혹한 악성 종양이 될 거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생각해보라. 지들끼리 그것도 남녀가 참여한 대화방에서 지금 딸딸이 치고 있느냐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들이 국회의원들이다.

좀 더 직설로 이야기 하면,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에서 남녀의원들은 물론 정치적인 관계와 이권이 필요한 사람들끼리 벌이고 있는 성 상납과 지들끼리 즐기는 섹스파티가 저잣거리 술안주가 된지 오래라는 사실이다.

결론은 젊은 애 이준석이 성 상납을 받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정도도 이해 못할 국민들은 없다. 무슨 말인고 하니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만이 돌을 던지라고 한 예수의 말을 상기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문제는 젊은이 이준석답지 않은 거짓말이다. 그리고 그 거짓말로 거짓말을 더하여 자신을 미화시키면서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이준석이 문제다.

글쎄 글을 대충 마무리하면서, 오탈자를 찾을 겸 내가 쓴 글을 내가 다시 읽어보는데, 정말 한심한 것은 이런 애들의 거짓말에 속아서 휘둘리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고 당원들이며 우리 국민들이라는 사실이다. 정말 한심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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