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송영무 “5·18 민주화 운동 과정서 남긴 아픔…위로와 사과”

송영무 “5·18 민주화 운동 과정서 남긴 아픔…위로와 사과”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09 13: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방장관으론 처음으로 직접 사과문 발표하고 머리 숙여
"軍, 더 이상 정치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조치"

송영무 국방부장관 / 사진=국방부
송영무 국방부장관 / 사진=국방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9일 ‘국방부 5·18 특조위’ 조사 결과,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38년 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이 38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무차별적으로 진압한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머리를 숙인 것은 처음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도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군이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 제도적 조치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최선을 다하여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이번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특조위의 법적 한계로 인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따라서 보다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5·18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