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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5일만에 미사일 도발…중대한 위협 강력 규탄

北, 75일만에 미사일 도발…중대한 위협 강력 규탄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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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경고에도 도발, 강력 대응 할 것”
文 대통령 NSC 전체 회의 소집 “핵·미사일 포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 줄 것”

사진=SBS 뉴스 캡쳐
사진=SBS 뉴스 캡쳐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29일 오전 3시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발표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 등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군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상ㆍ해상ㆍ공중에서 언제든지 적 도발원점과 지휘ㆍ지원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월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발사 이후 75일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1번째다.

합참은 “오늘 오전 3시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고도는 약 4500㎞,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미국과 함께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평성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1만㎞에 달하는 ICBM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북한이 고각 발사한 미사일 중 이번이 고도가 가장 높았고, 고도가 4000㎞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미국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며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솔직히 북한이 이전에 쏜 미사일들보다 더 높게 올라갔으며,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은 기본적으로 세계 모든 곳을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계속해서 만들려는 연구·개발을 계속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6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6분 만에 도발 대응 정밀 타격훈련을 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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