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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전공의·핵심 의료진 차례로 소환

‘신생아 사망’ 전공의·핵심 의료진 차례로 소환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02 16:01
  • 수정 2018.01.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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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체계 전반 확인…내주 최종관리한 교수 조사 예정

사진=KBS 뉴스 캡쳐
사진=KBS 뉴스 캡쳐

지난달 17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 및 감염·위생관리 실무를 맡은 전공의, 교수들이 차례로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속 1년차 레지던트 전공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며 "이번 주엔 전공의들 위주로 조사하고 다음 주쯤 최종 관리 책임자들인 교수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에는 1∼4년차 레지던트인 전공의가 14명가량 있다.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는 2명으로 이들을 포함한 전원이 하루에 2명씩 돌아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당직을 선다.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6일 밤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 1명과 전담이 아닌 전공의 1명이 당직을 섰다.

이번 주 경찰은 사건당일 당직 전공의와 함께 이날 당직이 아니었던 중환자실 다른 전공의 1명을 불러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위생관리 책임과 사망 전날부터 당일까지 진료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1명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간호사는 당일 새벽부터 낮까지 근무자여서 밤에 일어난 사망사건은 보지 못했지만, 신생아들의 사망 이전 상태는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망한 환아의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외곽 수사에서 중대과실을 범한 특정 의료진으로 파고들어가는 수사방법을 채택하고, 모든 관계자를 상대로 중환자실 의료시스템과 감염관리 부실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기 닷새 전 의료진이 숨긴 A 환아에게서 로타바이러스 양성반응을 확인했음에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사실을 포착했다. 이에 병원 측 감염관리가 부실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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