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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내성균 동일…오염된 수액 가능성↑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내성균 동일…오염된 수액 가능성↑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2.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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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쳐
사진=YTN 뉴스 캡쳐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의 사망원인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발견됐다. 시트로박터 프룬디의 내성유전자 염기서열이 모두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균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다는 것은 숨진 신생아들의 원인이 동일하다는 해석이다. 이로써 신생아 3명의 사망원인이 의료과실 또는 병원감염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신생아 3명이 사망하기 전 채취한 혈액의 배양검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최종 확인했으며 정확한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함께, 감염 사망원인 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조사·검사 등 적극적인 공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퇴원 및 전원한 환아의 감염예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염원으로 의심중인 가장 큰 원인은 세균에 오염된 수액이다. 수액은 모든 미숙아에게 필수 공급해야 하는데, 이 수액에 항생제 내성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감염됐고 동시에 신생아한테 공급됐다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주장한다.

이대목동병원의 역학전문조사팀에 따르면 4명의 신생아가 같은 종합영양수액과 주사제를 맞은 것이 확인되면서 이 같은 추정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아직 사망원인을 결론 내리거나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일축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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