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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참사’에 사과문 발표…유족 “안전관리 부실” 의혹

포스코 ‘포항제철소 참사’에 사과문 발표…유족 “안전관리 부실” 의혹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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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제철소 전경
사진=포항제철소 전경

지난 2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냉각탑 충전재 교체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26일 포스코 측이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책반을 꾸렸다.

앞서 25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에 있는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근로자 이모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로 사고 당시 제철소 내 용광로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충전재 교체작업을 한 근로자들은 오후 3시부터 30분 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작업하다 새어 나온 질소를 들이마셔 질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모두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중 일부는 “작업 현장에 가스가 새고 있었지만 경보음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며 안전관리 부실 의혹을 제기했다.

누출된 질소가스는 유독가스의 한 종류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수다. 이에 경찰은 어떻게 해서 질소가 유입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안전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과문에서 포스코는 “이번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정비과정에서 외주사 직원들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을 갖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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