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당 “北 김정은의 오만방자한 신년사를 규탄한다”

한국당 “北 김정은의 오만방자한 신년사를 규탄한다”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8.01.01 20: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 제공 : 포커스뉴스
사진 :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 제공 : 포커스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보이고 청와대가 이에 환영입장을 밝힌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북한 김정은의 오만방자한 신년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1일 장제원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김정은은 2018년 신년사에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했다”,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위에 항상 놓여있다”며 핵무기 실전 배치를 기정사실화 했다. 또다시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를 핵 인질로 삼고 겁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겁박과 동시에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남북 회담 제의 등 평화 제안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만적 기원과 제안의 진정성을 믿을 대한민국 국민은 결단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한 “북한의 전면 핵 폐기 선언이 전제되지 않는 평화 운운은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 세계는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북한의 평화제안 뒤에는 반드시 무력 도발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우롱하는 얄팍한 위장평화 공세에 속아 오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핵 위기에 노출시켜서는 안 될 것”이며 “더 이상 북한에 대한 대화 구걸을 멈추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충고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전 정부와 전전 정부의 대북정책마저 정치보복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국가 안보를 더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 도발과 경거망동은 스스로 체제 붕괴를 앞당길 뿐이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장 대변인은 끝으로 “문재인 정권은 전술핵 재배치를 통해 남북한의 힘의 균형을 이루고 핵 폐기 수순을 밟아나가는 것만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빨리 깨닫기 바란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다시 한번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같은 날 신년사를 통해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해 항상 놓여있다”며 미국을 향한 도발을 이어갔지만, 이어 “남조선에서 머지 않아 겨울철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것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같은 날 이러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남북 간 직접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