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17일 일부 지역구 당협위원장 직의 박탈하는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 현역 4명·원외 58명의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전국 당협 가운데 62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역 의원의 경우 4선 중진인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과 부산 LCT 비리 사건에 연루된 배덕광(재선·부산 해운대을) 의원, 엄용수(초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 포함됐다.
당원권이 정지된 뒤 사고 당협으로 분류돼 대리인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서청원(8선·경기 화성갑) 의원의 지역구도 포함됐다.
앞서 한국당 당무감사위는 전국 253개 당협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당에 대한 기여도와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각 점수를 매겼다. 이후 지도부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지위 박탈 기준을 정했다.
한국당은 전체 당협위원장의 약 30%를 교체 대상자로 발표한 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새 당협위원장 임명절차를 밟으며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