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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퇴행성 정치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을 죽이는 무서운 병이다

[섬진강칼럼] 퇴행성 정치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을 죽이는 무서운 병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11.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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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사람이 늙으면 이런저런 병이 들고 그렇게 병이 들어 아프다 죽는 것이, 사람이 겪는 고통이고 종말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퇴행성 질병인데, 주변에서 퇴행성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병으로 인한 육체는 물론 정신과 함께 삶의 질이 퇴행하는 연유로, 본인은 심각한 고통 속에서 스스로 서서히 허물어져 비참한 생을 살다 죽는다.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조그마한 흠들은 있지만, 뭐 그런대로 건강한 사고를 가진 줄 알았던 윤석열이, 정치적으로 심각한 퇴행성 환자라는 것이다.

오래전에 퇴출되었어야 할 구시대의 퇴물들인 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축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은, 시대의 요구와 민심을 거스르며 배반하는 것으로 이것을 이해할 국민들이 몇이나 있을지, 심히 의문이다.

특히 김철에 이어 아들인 김한길은 때마다 3류 정치판을 흔들며 먹고사는 정치적 배신과 변절의 상징인데, 이런 썩어빠진 퇴물을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확정한 것은, 국민감정을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국민 무시이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는 짓으로,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실수들을 간신히 견뎌온 윤석열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이며,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 될 것이다.

김한길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김병준은 새로운 정책을 발굴한다는데, 과연 김한길과 김병준이 그럴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기대를 하는 국민들이 몇이나 있을는지, 개가 웃고 소가 웃을 일이 이것이다.

한마디로 이는 윤석열이 똥파리들을 나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코미디 가운데 코미디로 백미다.

어떤 이들은 당면한 정권교체를 위해 김한길과 김병준 등이 반드시 필요하고 윤석열이 잘했다 하는데, 과연 오늘 윤석열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후보가 되기까지, 김병준과 김한길이 무엇을 했으며, 무슨 일조가 있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들로부터 얻을 실익도 없고 민심도 없다는 의미다.

퇴행성 질병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죽이지만, 퇴행성 정치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을 비참하게 죽이는 무서운 병인데......

절박한 시대의 요구와 민심의 열망이 하나로 일치하며, 윤석열에게 만들어준 정권교체의 호기를, 윤석열 자신이 퇴행성 정치로 망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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