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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이재명과 윤석열, 정치적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

[섬진강칼럼]이재명과 윤석열, 정치적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11.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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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생각이든 인적 구성이든) 온갖 더러운 쓰레기들과 뒤섞이며 뒹굴다보니, 거대한 쓰레기통 쓰레기들 속에 갇혀서, 쓰레기가 돼버린 사람이 이재명이다.

반면 (생각이든 인적 구성이든) 날마다 온 동네 냄새나는 쓰레기들을 주워 모아, 집안을 더러운 쓰레기들로 채우며, 스스로 쓰레기가 되고 있는 사람이  윤석열이다.

위 두 사람의 증상을 정신의학으로 설명하면,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끌어 모아 쌓아두고 있는 정신병자 즉, 정상적인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능력이 손상돼버린 것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중증의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이재명이고, 이제 막 저장강박증후군이 발병하여 발작하고 있는 것이 윤석열이다.

한마디로 스스로를 자신이 만든 박스 안에 가두어 갇혀버린 것이 이재명이고, 스스로 자신을 열심히 박스 안에 가두고 있는 것이, 윤석열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박스 안에 갇힌 이재명이 사는 길은, 스스로 만든 박스를 부숴버리고, 그 안에 있는 쓰레기들을 버리고 나오면 되는 것이고, 윤석열은 지금 당장 자신을 스스로 가두고 있는, 박스라는 성을 쌓고 있는 어리석은 짓을 멈추고,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면 되는 일이다.

촌부가 두 사람을 위한 처방전을 써준다면, 몇 년 전 스스로 세속을 떠나 구룡령 깊은 골짜기에 은거한 지월당(止越堂) 박황재형 선생을 생각하면서 쓴 글의 말미에 붙인, “지월당(止越堂)에 민들레는 있어도 민들레에게 지월당(止越堂)은 없다.”는 것인데, 이걸 제대로 알고 약으로 먹을지는 의문이다.

촌부가 주는 이 처방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약으로 잘 먹어 소화를 시키면, 구룡령 자유로운 신선(神仙)으로, 날마다 멋지게 살고 있는 지월당(止越堂)선생처럼, 그렇게 홀로 우뚝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인데, 스스로 어리석은 생각에 빠진 이재명과 윤석열 두 사람에게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뉴스를 보면, 윤석열이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를 위하여 선대위 인적 구성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하는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 1980년 전두환의 “국보위”에 참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 북한 출신으로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전두환의 “국보위”에 참여한 변절자 “김철”의 아들, (특히 호남 몫으로 안배했다 하는데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첫 번째 재밌는 관전 포인트 : 권력을 독점하기를 원하는 늙은 김종인이 윤석열 후보 직속의 국민통합위와 김한길을 싫어하여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안으로 다시 만들어오라고 면박을 주며 퇴짜를 놓았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 : 이게 윤석열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의 작업인가? 윤석열이 김종인과 그 패거리들을 위해 “김종인과 함께 만드는 미래”의 작업인가?

세 번째 관전 포인트 : 김종인과 김한길 두 사람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몇 %나 될까? 명년 봄날의 선거에 약이 될까? 독이 될까?

결론 : 국민들의 가슴깊이 내재된 정서와 정치적 감정을 무시하고 배반하는, 이 어처구니없는 인적 구성을, 이해하고 지지할 국민들이 몇이나 있을지 심히 의문이다.

본래 천하의 민심은 쉼 없이 흐르는 강물과 같은 것이라,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여차하면 한순간에 배를 전복시켜버리기도 하는 무서운 괴물인데.....

순진한 윤석열이 김종인 이준석 권성동 장제원 정진석 등등, 강물을 거스르며 물길을 막고 있는 암초들이 가득한 악마의 여울목에서, 소용돌이치는 거센 물살에 배가 뒤집혀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불행한 것은 당사자인 윤석열이 이걸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재밌는 비유를 하면, 강물이 거세게 흘러내리며 소용돌이치는 악마의 여울목에서, 이재명이 살아나는 길은, 배안에 가득 실은 온갖 쓰레기들을 버리면 되는 것이고, 그동안 강물을 따라서 잘 온 윤석열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강물을 믿고 강물이 흘러내리는 대로 따라가면 되는 일인데......

문제는 이재명은 배안을 가득 채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온갖 쓰레기들을, 배를 안정시키며 자신을 살려주는 구명용으로 착각하고 있고, 윤석열은 반드시 피해야 할 암초들을, 배를 지켜주고 자신을 살려주는 생명으로 착각을 하며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과 윤석열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국민들이 열망하는 반문재인과 정권교체는, 그만큼 현실이 어렵고 사는 일들이 고통스럽다는 분노의 표출이지만, 뒤집어보면 국가와 국민이 좀 더 나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희망사항이므로,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면, 반드시 민심이 원하는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의 문재인과 차별화, 윤석열의 반문재인으로는 한계가 있고, 둘 다 선거를 이기는 열쇠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본래 민심이라는 것의 실체를 따져보면, 사악하고 욕심이 많은 것으로 치면, 이재명보다 더하는 괴물이고, 우직하고 순진한 것으로 하면, 윤석열보다 더 한 생물이기에, 반드시 민심에 부합 부응하며 순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날마다 이재명이 쏟아내고 있는, 그럴싸한 온갖 정책들은, 이재명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것일 뿐,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고.....

윤석열 또한 그가 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라는 것 역시, 실상은 윤석열 자신과 패거리들의 미래를 위한 것일 뿐, 진실로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원하는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민심은 이미 알고 있는데......

국민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개돼지들로 생각하고, 날마다 열심히 미사여구로 국민들을 호도하며 속이고 있는, 이재명과 윤석열을 보면 더없이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이제 닥쳐올 엄동설한의 겨울이 지나고, 얼었던 강물이 풀려 다시 흐르고, 동면에 들었던 모든 생명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의 봄날, 흐르는 강물에 전복되어 물귀신이 될 사람이 누구이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강을 따라 흘러가며, 뱃놀이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날 것이니,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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