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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윤석열 후보가 본보기로 삼아야 할 전두환과 김대중의 정치...촌부가 주는 네 번째 금낭

[섬진강칼럼] 윤석열 후보가 본보기로 삼아야 할 전두환과 김대중의 정치...촌부가 주는 네 번째 금낭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1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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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1999년 12월 27일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송년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이다
사진 설명 : 1999년 12월 27일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송년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자라보고 놀란 토끼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제목부터 전두환 이름 석 자가 들어가니, 윤석열과 그를 돕고 있는 참모들이 어찌 생각할지 알 수는 없지만....

알기 쉽게 비유를 들면, 전두환은 성공했지만 김영삼은 실패했고, 김대중은 성공했지만 노무현이 실패한 이유를 생각해 보았느냐고, 윤석열과 참모들에게 묻는다면,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지 궁금하다.(노무현 이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모두 실패한 이유 역시 다 똑같다.)

왜냐하면, 지금 시대에 부합하고, 민심에 부응하는 명쾌한 답안을 내어, 국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승리의 묘수이며, 윤석열을 살리는 생명의 감로수가, 이 속에 분명하게 있기에 감히 묻는 것이다.

답은 아주 간단하다. 전두환은 이른바 “정치활동금지법”으로 기존 정치인들을 축출함과 동시에, 특히 박정희의 공화당과 사람들을 전면 물갈이하는 민주정의당을 창당하여, 새로운 사고를 가진 새로운 인재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대와 민심의 바람에 부응하도록 하여, 재임기간(7년) 내내 날마다 하루도 편할 날 없이, 도심의 거리를 휩쓰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함성과 이를 저지하는 최루가스 속에서, 국가가 나갈 방향을 잃지 않고 진일보하여 나갔으며, 민생들을 위한 국정을 성공시켰다.

반면 김영삼은 자신의 패거리들 즉, 저 유명한 “우리가 남이가”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초원복집의 패거리들과 결탁한 아들이 소통령이라는 초유의 권력을 휘두르며 분탕질을 일삼다,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IMF라는 국가부도로 민생들을 죽음의 구렁으로 몰아넣으며 몰락하였다.

1997년 그해 국가부도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대권에 도전한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 정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노무현에게 넘겨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이, 대통령 선거일을 (12월 18일) 3개월 쯤 앞둔 9월 김대중의 복심을 넘어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김대중 평생의 동지이자 가신인 권노갑을 비롯한, 이른바 가신그룹들이 김대중이 집권할 경우, 일체의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선언이었고, 이를 퇴임 때까지 지켜낸 정치적 결단이었다.

이어 등장한 노무현은 패거리들의 정치에 휘둘리며,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 권력싸움과 부정하고 부패한 회전문 인사로 지새다 정권창출에 실패하고, 끝내는 노무현 자신이 퇴임 후 자살하는 비극으로 끝을 맺었는데, 참으로 불행한 일이었다.

사람에 따라서 판단과 평가가 다르겠지만, 노무현을 실패시키고 이어 이명박과 박근혜 그리고 단군 이래 최악으로 부패한 내로남불의 문재인을 실패시키고, 이재명을 앞잡이로 세워 국가 권력을 탈취하려 벼르고 있는 세력들의 핵심 즉, 그들의 원조 조상은 김영삼을 실패시키고 나라를 절단 낸, 저 유명한 “우리가 남이가”를 유행시킨 초원복집의 패거리들이다.

한마디로 김영삼 당시 국정을 분탕질하던 주류세력들과 소외되었던 비주류세력들이 번갈아 반목하며 노무현을 실패시키고, 오늘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버린 것이고,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민심의 분노가 집결, 그 반발 작용으로 윤석열을 정권교체의 도구로 세운 것이다.

좀 더 알기 쉽게 큰 틀에서 설명을 하면, 김대중 정권에서 소외되었던 부산 초원복집 패거리들이 결집 한 것이 노무현 정권이었고, 노무현 정권에서 소외되었던 패거리들이 이명박을 만들었고, 이명박 정권에서 밀려난 패거리들이 만든 것이 박근혜 정권이었고(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 초원복집 사건의 주범) 박근혜 정권에서 찬밥을 먹던 패거리들이 만든 것이 문재인이었고, 문재인 정권에서 소외된 세력들이 이재명을 만들어 국가의 권력을 훔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윤석열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는 분명하고 자명하다. 행여 전두환의 이름 석 자는 들먹이지도 말고, 1997년 가을 바로 이맘때 김대중이 했던 그대로만 따라서 하면 된다. 한마디로 김대중의 정치를 윤석열의 정치로 재창조하면 된다.

첫째는 윤석열 주변에 포진한 검사출신들 모두 명년 봄날 승리하면, 일체의 임명직에 나가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하고, 둘째는 김종인을 비롯하여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서 밥을 빌어먹던 구시대의 사람들을 멀리하고, 셋째는 윤석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면서, 국정을 바르게 이끌어갈 국민 누구나 믿을 만 하다고 신뢰하며 환호할, 참신하고 새로운 인재들을 중용하여,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의 캠프를 만들면 되는 일이다. 그리하여 진정한 국민의 후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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