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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어리석은 저놈이 지 죽을 일을 모른다

[섬진강칼럼] 어리석은 저놈이 지 죽을 일을 모른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10.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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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서거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살던 집에 들려 마지막 하직을 고하는 장면이다.
사진 설명 : 서거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살던 집에 들려 마지막 하직을 고하는 장면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1988년 2월 25일 대통령에 취임 1993년 2월 24일 퇴임 28년을 죽지 못해 사는 굴욕적인 생을 살다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승을 떠나는 허망하고 쓸쓸한 뉴스를 보면서 드는 한 가지 생각은, 과연 30년 후 2052년 문재인이 죽어 저승으로 가는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도 아직 살아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지만, 뭐 대략 10년은 더 살아 2032 죽는다고 가정하면, 1988년 2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44년을 산 것이 되는데, 명년 5월 9일을 끝으로 청와대를 떠나는 문재인이 44년 후 2066년에 죽는다면 그 상가(喪家)의 모습은 어떠할까?

지금 문재인과 민주당을 향해, 저잣거리에 회자되고 있는 소리들 “5·18만 빼면 전두환이 훨씬 더 낫다”는 민심의 탄식과 조롱을 보면, 퇴임 후 문재인의 신세가 전두환 못지않을 것 같기에 하는 소리다.

지금이야 뭐 권력으로 감추고 있지만, 퇴임하면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공화국 온갖 부정부패를 획책한 정권이 내로남불의 문재인이었음이 드러나고, 재임 기간 가장 많은 국민들이 자살한 기록들은 물론, 정권 차원에서 벌인 각종 비리들이 줄줄이 다 들어나는 것은 물론, 어쩌면 문재인 자신이 감방에 갈 수도 있고, 혹 아니라 하여도 온갖 것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가장 부패한 “놈”으로 낙인 될 것이 뻔한데, 그런 문재인이 30년 후 또는 40년 후 죽었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수준의 사람들이 조문하고 일반 조문객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해진다.

부연하면,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살아서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부패한 “그놈”이 되어 있을, 전직 대통령 문재인이 죽어서 가는 꼴을 지켜보고 싶은 사람이 촌부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이야 전두환이 어떻고 노태우가 어떻다고 온갖 소리들을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항차 30년 후 40년 후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2050년 전후 사람들이 내리는 역사적 평가에서, 이미 길거리 민생들의 입을 통해 평가되고 있는 그대로, 전두환과 노태우는 재평가 될 여지가 많지만, 내로남불의 문재인은 5년 동안 저지른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들이 드러나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조차도 밀리는 수모를 당하게 될 것이 뻔한데, 그때 국민들이야 죽든지 말든지 지놈들 배만 불린 최악의 대통령 “그놈” 문재인이 죽어서 가는 꼴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일이다.

부연하면, 어제 일이 있어 순천에 갔다가 젊어서부터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당원으로부터 들은 소린 하나를 그대로 전하면, 문재인이 이 정도로 이렇게까지 무능하고 부패할 줄 몰랐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라도에서 이재명에 관한 표가 절대로 많지 않을 거라는 것과, 민주당이 승리하는 유일한 가능성은 홍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는 것뿐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끝으로 사람의 죽음을 뜻하는 몇 가지 말들을 살펴보면, 서거(逝去)는 죽어서 간다는 뜻이고, 별세(別世)는 세상을 떠난다는 뜻이고, 사망(死亡)은 죽었다는 뜻이고, 작고(作故)는 죽어 옛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고, 붕어(崩御)는 임금이 죽었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생전의 직분에 따라 예우를 하는 말들인데, 그렇든 저렇든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말로 차별하는 말장난이지만 이번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장을 치루면서 문재인 정권이 모여준 것은 치졸하기 짝이 없는 짓이었다.

전직 대통령의 자격을 부여하여 국장을 결정했으면, 국장의 예법에 따라 장례를 치루는 것이 상식임에도, 죽은 망자에게조차도 정치적 술수를 부려 장난질을 하는 문재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옛 사람들이 스스로를 경계하는 말 “어리석은 저놈이 지 죽을 일을 모른다.”는 것으로, 천하의 등신 문재인이 지 말년에 뼈저리게 후회할 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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