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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의 시시콜콜]"여러분~메리크리스마스~"2019년 작곡가 박성훈 선생님을 만나다.

[서인석의 시시콜콜]"여러분~메리크리스마스~"2019년 작곡가 박성훈 선생님을 만나다.

  • 기자명 서인석 논설위원
  • 입력 2019.12.25 13:30
  • 수정 2019.12.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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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꽃청춘' 2020년 서인석은 개가수(개그맨가수)란 막중한 대중가수라는 임무를 명~~~받았다.

사진 오른쪽부터 작곡가박성훈,대한가수협회6대회장 가수 이자연,그리고 2020년 꽃청춘 가수 개그맨서인석
사진 오른쪽부터 작곡가박성훈,대한가수협회 6대회장 가수 이자연,그리고 2020년 '꽃청춘' 개가수 서인석

[서울시정일보 칼럼/ 서인석의 시시콜콜]
-메리크리스마스~작곡가 박성훈 선생님을 만나서 행운이였습니다-

2019년 12월 끝자락 오후, 대한민국 히트가요 제조기인 작곡가 ‘박성훈 선생‘과 보성출신 후배 가수 ‘백퍼센트 남자’ 정태영가수와 함께 ‘박성훈 선생’이 사주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 국 한 그릇씩을 먹고, 내 노래 ‘꽃청춘’의 마무리 작업을 위해 방배동의 ‘J스튜디오’에 모였다.

그리곤 두런두런 이런저런 대중가요계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한민국의 가요계의 가수들이 알아야하는 황금 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가수들이 가져야하는 노래의 마음들을...

KBS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홍자가 "21살 때 ‘박성훈 선생님’을 만나 가수를 시작했다"며 "그 때 무명 시절에 선생님 앞에서 노래 가르침을 받았던 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말하기도 했던 것 방송을 보신 분들은 기억이 나시겠다.

그 당시에는 정말 무명 중에 무명인 홍자에게 ‘박성훈선생’이, 될성부른 나무인 가수 홍자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셨는지는 상상이 간다. 나도 불과 두세 달 전에 ‘박성훈선생’에게 ‘꽃청춘’ 노래를 받아 연습을 했으니 말이다. 나도 뭔 훗날 ‘박성훈 선생’께 가수로써 잘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까? 이 나이에 미스터 트로트를 나갈 수도 없는 일이고 하하하~~

노래가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을 때 드리는 지금 인사가 더 좋겠다.‘ 박성훈 선생님을 만나서 행운이였습니다~~메리크리스마스~~~~~‘ 라고...

‘박성훈 선생’은 어려운 후배 가수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박성훈 선생’을 대한 바로는 그냥 가수들에게 후배들이니, 기특해서 마음으로 주는 따뜻한 도움뿐이 아니다.

‘박성훈선생’은 가수들의 음색과 스타일을 철저히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 디렉팅 하신다. 될성부른 나무들은 그 가수들의 장점을 개발하여 철저히 교육하고, 그리고 그 가수의 곡이 어떻게 해야 홍보가 돼서, 대중들에게 어필이 될 수 있는지 까지도 연구하시고 힘을 주신다.

대중가수가 될 사람인지? 아니면 기념음반으로 만들고 말 사람인지? 를 파악하고, 대중가수라는 힘들고 고된 길을 가는 후배가수들에게 서슴없이 시퍼런 칼의 질책의 언어로 내려치시기도 한다.

“지금은 저들이 내게 서운해 하겠지만 훗날 내가 고마울 것”이라고 말하는 ‘박성훈선생’은 아무리 보따리로 황금을 싸들고 와도 준비가 되지 않는 가수들이나, 가수가 되기에는 의지보단 자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 후배들에게는 가수란 힘든 길을 가지 말라고 강하게 권고한다.

그러나 일단 가수와 그 가수가 부를 노래를 심혈을 기울여 만든 후에는, 그노래 들이 그냥 녹음해서 노래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녹음하고 또 녹음 하고, 다시 녹음 하고, 그리고 수정하고 또 수정된다. 또한 그 노래가 만들어지면 그 가수의 곡의 완성도를 위해 그 가수가 그동안 수없이 부른 노래들의 장점만을 골라  튜닝 하여 그 가수의 가장 베스트 음색을 뽑아낸다. 그런 후 음반이 만들어지고, 그 음반을 토대로 가수는 본인이 부른 노래의 완벽치인 그 음반처럼 부를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 후 그 노래는 비로써 대중들에게 부를 준비가 된 것이다.

우리 대중들도, 작곡가와 가수들이 그러한 피나는 노력을 겪고 우리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된 건지는 아마도 잘 모를 것이다. 아니 알 필요도 없다~!!! 대중들은 그냥 즐겁게 불러주시고, 들어주시기만 하면 된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많은 돈을 홍보에 들이고도, 그 가수가 부른 노래의 히트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그건 운명이다. 가수와 그 가수가 부른 노래의 운명이다.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히트 안 될 수도 있다.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히트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리고 히트 안 돼 묻힌 노래가, 우연히 다른 가수들이 불러서 히트 시킬 수 도 있다.

노래는 작곡가가 창조한 음을 통해 살아나고, 가수의 입을 통해 춤추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대중들이 많이 불러줘야 비로서 대중가요로서 생명이 살아난다.

홍보가 되질 않아 대중들에게 알려지지않아 불려 지지 못하는 노래는, 아무리 잘 만들어진 완성된 명곡이라도 보물섬에 숨겨져 있는 보석에 지나지 않는다.

보석은 사람이 착용하고 사람들이 바라보며 만지고 감탄해야 보석인 것이다. 그런 보석을 갈고 닦아 만드는 사람이 작곡가이고, 그 보석을 차고나가 그 보석이 얼마나 빛나는 보물인지 알리는 사람이 가수이다. 그게 바로 대중가요이고 대중가수이다.

노래는 가수가 부르지만 그 노래는 그 가수의 노래가 아니다. 무슨 소리냐고? 그 가수의 노래는 그 노래를 불러주고 들어주는 대중들의 것인 것이다.

이름도 내 것 이지만, 내가 사용하기보단 남들이 더 많이 불러준다. 얼굴도 내 얼굴 이지만, 내가 거울을 통해 보기보단, 남들이 내 얼굴을 더 많이 쳐다보듯이, 대중가수의 노래도 내가 아닌 대중들이 불러주고 대중들이 들어줘야 살아있는 대중가요 인 것이다.

한 해의 끝자락을 보내는 즈음에, 지금도 가요계라는 험난한 전쟁터에 나와 히트라는 저 높은 고지를 향해, 중단 없는 전진하는 신인가수들에게 다시 한번 더 힘내라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박성훈 선생’은 1951년생이시니 올해로 만 68세가 되셨겠다. ‘박성훈 선생’은 25살 꽃 다운 청년시절인 1976년부터 작곡 활동을 해 오셨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심사를 걸출하게 잘 봐서, ‘딩동댕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으시고, 대한민국의 많은 대중가요 트로트를 작곡하며 트로트를 활성화 시킨 장본인이다.

‘박성훈선생은‘ 올해로 벌써 작곡 경력 43년을 맞이했다. 1976년부터 대한민국의 많은 대중가요들을 작곡했으니 그 분의 히트곡은 얼마나 많을까? 뒤적뒤적 그 분의 히트곡들을 조사해보니 사뭇, 그 찬란한 대중가요업적의 역사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1982년: 현철 《사랑은 나비인가봐》(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1986년: 현철 《내 마음 별과 같이》(작사: 주일청/ 작곡: 임택수, 박성훈)
1986년: 주현미 《첫정》(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1989년: 염수연 《사랑의 자리》(작사: 최동일/ 작곡: 박성훈)
1990년: 현철 《싫다 싫어》(작사: 이호섭/ 작곡: 박성훈)
1990년: 하춘화 《날 버린 남자》(작사: 박정환/ 작곡: 박성훈)
1993년: 현철 《보고싶은 여인》(작사: 김명수/ 작곡: 박성훈)
1995년: 전미경 《장녹수》(작사: 임택수/ 작곡: 박성훈)
1998년: 김국환 《바람같은 사람》(작사: 장경수/ 작곡: 박성훈)
1998년: 하춘화 《인생》(작사: 김석야/ 작곡: 박성훈)
1999년: 한혜진 《서울의 밤》(작사: 박웅, 박성훈/ 작곡: 박성훈)
1999년: 전미경 《해바라기꽃》(작사: 최원선/ 작곡: 박성훈)
2000년: 하춘화 《따로 따로 사랑》(작사: 박정환/ 작곡: 박성훈)
2001년: 유지나 《저 하늘 별을 찾아》(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2001년: 이태호 《내 생에 못잊을 사람》(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2001년: 이자연 《만남과 이별》(작사: 박정환/ 작곡: 박성훈)
2002년: 이혜리 《당신은 바보야》(작사: 이길언/ 작곡: 박성훈)
2002년: 태진아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작사: 김정혜/ 작곡: 박성훈)
2003년: 하춘화 《남의 속도 모르면서》(작사: 조영창/ 작곡: 박성훈)
2003년: 태진아 《바보》(작사: 이루/ 작곡: 박성훈)
2003년: 강민주 《톡톡쏘는 남자》(작사: 김상길/ 작곡: 박성훈)
2003년: 김용임 《사랑의 밧줄》(작사: 김상길/ 작곡: 박성훈)
2004년: 전미경 《남자는 속으로 운다》(작사: 김상길/ 작곡: 박성훈)
2004년: 이효정 《가지말아요》(작사: 윤정/ 작곡: 박성훈)
2004년: 윤천금 《천사같은 아내》(작사: 이청진/ 작곡: 박성훈)
2005년: 나훈아 《고장난 벽시계》(작사: 윤중민/ 작곡: 박성훈)
2005년: 최유나 《느낌》(작사: 주영자, 윤정/ 작곡: 박성훈)
2005년: 현당 《사랑합니다》(작사: 홍성은, 박정환/ 작곡: 박성훈)
2006년: 송미나 《웃고 살자》(작사: 김두조/ 작곡: 박성훈)
2006년: 이자연 《불타는 사랑》(작사: 김종삼, 이승규/ 작곡: 박성훈)
2006년: 이혜리 《12시에 만납시다》(작사: 이철민/ 작곡: 박성훈)
2006년: 강민주 《로맨스 사랑》(작사: 정지현/ 작곡: 박성훈)
2006년: 최유나 《별난 사람》(작사: 김순곤/ 작곡: 박성훈)
2007년: 권성희 《하이난 사랑》(작사: 정지현/ 작곡: 박성훈)
2008년: 안다미 《꽃망울》(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2008년: 이자연 《반반》(작사: 정지현/ 작곡: 박성훈)
2008년: 김국환 《인생은 직진이야》(작사: 현주/ 작곡: 박성훈)
2009년: 이혜리 《모르나봐》(작사: 이하영/ 작곡: 박성훈)
2009년: 이자연 《그리움》(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2009년: 문연주 《잡지마》(작사: 정환/ 작곡: 박성훈)
2011년: 주현미 《사랑이 오네》(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2012년: 안다미 《새빨간 거짓말》(작사: 박성훈/ 작곡: 박성훈)
2012년: 태진아 《사랑은 눈물이라 말하지》(작곡: 박성훈, 태진아)
2013년: 김혜연 《최고다 당신》(작사: 서판석/ 작곡: 박성훈)
2014년: 이자연 《백세시대》(작사: 우철, 이자연/ 작곡: 박성훈)
2016년: 박상철 《항구의 남자》(작사: 진운, 박진복/ 작곡: 박성훈)

그리고 2019년 12월 드디어 개그맨 서인석의 《꽃청춘》이 탄생됐다.
(작사:서인석,박성훈/작곡:박성훈) 이제 서인석은 개가수(개그맨가수)란 막중한 대중가수라는 임무를 명~~~받았다.

딩동뎅 아저씨 ‘박성훈선생’의 닉네임처럼 나도 대중가요계에 합격이라는 ‘딩동뎅~~’ 소리를 들을 것인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오직 대중들만이 판가름 할 것이다. 그것이 대중가요이다.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 논설위원,개가수 서인석]

'꽃청춘' 서인석
'꽃청춘'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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