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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의 시시콜콜] 깨진 유리창 이론...인간에게 물리면 약도 없다는데....

[서인석의 시시콜콜] 깨진 유리창 이론...인간에게 물리면 약도 없다는데....

  • 기자명 서인석 논설위원
  • 입력 2019.12.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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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하게 서로 물어뜯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 하심이 어떠신지?”

사이좋게/서인석
사이좋게/서인석

[서울시정일보칼럼/서인석의시시콜콜]
-깨진 유리창 이론-

1969년 스탠포드 대학 심리학 교수였던 필립 짐바르도(Philip Zimbardo)는 유리창이 깨지고 번호판도 없는 자동차를 브롱크스 거리에 방치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사람들은 배터리나 타이어 같은 부품을 훔쳐가고 더 이상 훔쳐갈 것이 없자 자동차를 마구 파괴해 버렸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자 그 지점을 중심으로 점차 범죄가 확산되어 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깨진 유리창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매년 대한민국 정치판에게 적용되고 있다.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이 치루어진다. 국회선거법이 개정되어 소수정당이 유리한 상황이 된 2020년 총선의 민심이 어찌될는지 궁금하다. 이번 조국사태로 인한 도화선이 어디까지 여파를 미칠 것인가? 이번 총선의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총선은 곧 민심이다.

이번 총선에도 여지없이 가짜뉴스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올 것이다. 바로 가짜뉴스에 의한 흠집 내기다. 이러한 가짜뉴스를 사전에 바로 잡지 못하면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누가 승리하던 둘 다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물론 네거티브전은 선거 전략의 하나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물어뜯다보면 오히려 서로에게 역풍을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서로 페어플레이를 하자. 물론~ 나도 남 씹는 것 참~ 좋아한다. 그러나 씹어보니 남는 건 치과치료 뿐이더라~

어느 병원 앞의 게시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전갈에 물렸던 분이 여기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분은 하루 만에 나아서 퇴원하였습니다.”

또 다른 게시판이 있었다.

“어떤 분이 뱀에 물렸습니다. 그 분은 치료를 받고 3일 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습니다.”

셋째 게시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어떤 사람이 미친개에게 물려 현재 10일 동안 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나아서 퇴원할 것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게시판도 있었다.

“어떤 분이 인간에게 물렸습니다. 그 후 여러 주일이 지났지만 그 분은 무의식 상태에 있으며, 회복할 가망도 별로 없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21대 총선후보들에게 부탁한다.

“치사하게 서로 물어뜯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 하심이 어떠신지?”

인간에게 물리면 약도 없다는데....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논설위원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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