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국화꽃 그리움이랄까? 그리고 까만 커피꽃으로 피어나 박꽃으로 피어 왈츠의 춤을 추어요공영란 시인의 삶의 나래 언어의 춤이다.도시의 별빛 내린 강가에서 핀 시어들의 안단테 아다지오의 멜로디가 지천을 돌아 우리네 가슴을 국화꽃 항기로 울린다.그녀의 시어의 우주는 인생의 詩語의 바다에서 파닥이는 삶의 노래다. 옥빛 그리움. 커피. 국화 꽃잎 차.단풍. 창문. 겨울비. 이슬. 엄마별. 알밤. 오누이. 산촌. 군고구마 등등인간의 정담의 교향곡이다.●공영란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문학과 비평 사무차장.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
[서울시정일보] (전호에 이어서) 수필 한 편이지만 김종덕 시인의 영원한 생사를 거듭한 여정의 135억년의 데이터를 저장해서 표출하는 지금의 인생에서 수필의 언어 문학이다.수필 물길-2●대나무가지 회초리의 넋이른 봄이었다. 흰, 젖 짜는 염소의 새끼들이 녹색으로 솟아오르는 논 위에서 천방지축으로 뛰어놀고 있었다. 어쩜 저렇게도 귀여울까, 저렇게나 고울까. 어미는 젖 짜러 가고 없는데, 이제 어미보다는 그 넓은 파릇하고도 예쁜 땅에서 저렇게나 평화로울 수가 있을까. 아마도 아무런 뜻 없이 그냥 뛰어놀고 싶었을 것이다. 어린 내 눈에는
[서울시정일보] 행정안전부는 3월 15일 나눔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곳곳에 희망을 전하고 있는 공로자 34명을‘제13기 국민추천포상’수상자로 선정하고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13기를 맞이한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일년 동안 국민이 추천한 912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 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또한,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
[서울시정일보] 서울 강서구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함께 기린다.위안부 피해자인 故 황금자 할머니는 전 재산을 기부하고 본인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된지 올해로 10주년이 됐다.이에 맞춰 구는 황금자 할머니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유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앞서 구는 그동안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강서구 출신 독립운동가인 상산 김도연 선생의 공훈 선양 행사를 가졌다.또, ‘강서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강서 유수지 공원에는 위안부
[서울시정일보] 경기도가 2022년 8월부터 위기도민 발굴을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한 결과 1년 6개월 만에 상담 접수 1만명을 넘어섰다.도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2022년 8월 25일 긴급복지 핫라인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를 신설했고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긴급복지 핫라인에서 상담받은 1만명 중 4천286명이 복지상담을 받았으며 복지 이외의 건강보험료 미납 및 도내 정책 등 문의는 5천714건에 이르렀다.도는 올해 1월 주거
[서울시정일보 강만희 논설위원] 세상은 예측 못하는 일기 변화로 인해 무력감에 빠져 뒤처지는 대처와 느려터진 복구 구호만 난무하고 있다.탄소제로, 에너지 덜 쓰기, 쓰레기 줄여 분리수거하기, 말만 무성하다. 세계 경제 또한 밝은 전망은 보이지 않고 국내 경기도 풀리지 않고 경제지표는 하향곡선을 그리며 내려가고 있다.거리를 걷는 이들의 표정은 웃음기 잃은 무표정의 사람들이 발걸음만 바쁘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현실에선 잠시 썰렁할 수 있는 아재개그 라도 나누면 어떨까 싶어 몇 편 소개 해보려고 한다.▶제 주위에는 스파이 교육시키는
[서울시정일보 김한규 기자] 아흔의 할머니가 “사제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 원을 춘천교구에 기부했다. 평생 삶을 나눔 자체로 살아온 고복자(마리아, 춘천교구 솔모루본당, 90) 할머니다.할머니는 둘째 아들 김춘석(마르코)씨의 손을 잡고 지난해 12월 19일 춘천교구청을 방문했다. 자식들에게도 “이번이 마지막 기부일 수 있다”고 한 할머니는 13년 동안 자식들에게서 받은 용돈과 개인연금을 아끼고 아껴 모은 성금 1억 원을 교구장 김주영 주교에게 전하며, 연신 교회 미래인 신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청했다. 할머니는 “춘천교구
[서울시정일보 김한규 기자] 서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단장 임영대)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결식 우려가 있는 요보호 취약계층 15가구를 선정하여 1월 17일(수) ‘너나들이 서구동 행복한 밥상’사업을 실시하였다.이 사업은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고립으로 고독사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하고자 2022년부터 서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에서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돌봄의제 중 하나이다.추진단에서는 서구동 ‘사랑 나눔 가게(셀프비빔밥)’의 재능기부를 받아 월 1회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찾고
[서울시정일보 민병식 논설위원] 박완서(1931 ~ 2011)작가는 1950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한국 전쟁의 발발로 학업을 중단한 바 있고, 1970년 여성동아 여류 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뒤늦게 등단, 그 이후 분단의 현실, 여성문제, 노인 문제, 자본주의 체제, 한국 사회의 갈등, 인생에 대한 이야기 등을 풀어낸 수많은 작품을 남긴 우리나라 근·현대 소설사에서 빠질 수 없는 커다란 족적을 그린 인물이다. 이 작품은 1979년에 발표된 작가의 단편소설로 강변 아파트에 사는 아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을 다루
[서울시정일보 조승희 기자] 백금산 전 서울시의원(제8대)이 2024년 갑진년 새해인 1월 4일(목), 한국외국어대학교(사이버관 대강당) 에서 오후 3시부터 자신의 첫 자서전인 ‘손잡아 주는 보통사람 백금산’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이번 출판기념회는 자서전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기도 하지만,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국민의힘 동대문갑에 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로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백금산 전의원은 “구의원 재선, 서울시의원의 경험을 살려 보수의 험지인 동대문갑 지역에서 그동안 다져온 기반과 열정을
[서울시정일보] 경기도 의정부에서 길 잃은 치매 노인을 도와 안전하게 귀가시킨 젊은 간호사의 훈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21일 의정부시 신곡2동주민센터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의정부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도지민 양이다.11월 22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 양은 계절에 맞지 않는 얇은 옷을 입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는 할머니를 목격했다.평소 많은 환자를 돌봐온 도 양은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음을 직감했다.도 양은 따뜻한 음료를 건네며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주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거주지를 수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은 올해 마지막이자 총 19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1995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결성된 마산합포 할머니 봉사회는 회장 서두연 할머니(94세)를 비롯해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최고령 봉사단이다.할머니들의 봉사활동은 창원시 마산합포의 한 가정집에 모여 시작된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종은 할머니(63세)가 지역을 다니며 폐현수막을 수거해 오면, 단원들이 분주하게 가위와 재봉틀로 장바구니와 가방을 만든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3
[서울시정일보 김동길 대기자]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3개월 만에 4천 명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양육가정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서울형 아이돌봄비’ 는 할머니,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이모, 삼촌 등 4촌 이내의 친인척 및 민간 도우미의 돌봄 서비스에 대해 돌봄비(1인 기준 월 30만 원씩 최대 13개월)를 지급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이다.지난 9월 1일부터 신청을 시작했으며, 11월 2,414명이 첫 돌봄비를 지원받았다. 서울시가 지원대상 중 1,624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98% 가 “서비스를 추천한다”고
[서울시정일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12월 14일 오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를 열어 활동 종료자들과 양성 교육을 수료한 15기 새내기 이야기할머니들을 격려한다.이번 행사에서는 5년 이상의 활동을 마친 이야기할머니 604명의 졸업식과 올해 초 전국에서 선발, 1년간 교육을 받고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15기 신규 이야기할머니 510명의 수료식을 진행한다.특히 올해는 2009년부터 시작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15년을 맞이해 예년과 달리 전국 야야기할머니 약 천
[서울시정일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지하 1층에 위치한 늘푸름학교에 학사모를 쓴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카메라 앞에 모였다.영등포구가 평균 연령 70세, 만학의 꿈을 이룬 성인문해교육기관 늘푸름학교 초·중등과정 졸업생들의 졸업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가난하고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60~80세의 늦깎이 학생들은 이 순간만큼은 누군가의 할머니·할아버지, 어머니·아버지가 아닌 본인의 이름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서로 화장을 고쳐주며 촬영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거나 교실 한 편에서 촬영 포즈를 연습하는 어르
[서울시정일보] 서울 강남구가 1호 어르신복합문화시설로서 학리시니어센터를 오는 8일 개관한다.이 사업은 40년 이상 된 오래된 구립 경로당을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맞춤형 여가·문화 서비스, 노인 일자리 제공 및 안내 등 복합문화시설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는 사업이다.학리경로당을 비롯해 삼성경로당, 도곡1동경로당, 선정경로당, 은곡경로당, 재너머경로당 등 6개 경로당이 대상이다.1978년에 지어져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였던 학리경로당은 2020년부터 신축 계획을 추진,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갔다.2023년 8월에 준공해
[서울시정일보 김한규 기자] 경기 양평 지평면 지평어린이집(원장 최기숙)에서 지난 15일 지평면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어린이집 내 행사인 시장놀이 활동으로 모은 금액을 기탁해 지평면을 훈훈하게 했다.지평어린이집 최기숙 원장은 “이번 활동으로 마련한 금액을 어떻게 쓸지 다 같이 고민했다”라며, “추운 겨울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태영 지평부면장은 “우선 동절기에 지평면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모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관내 어르신들께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민주당이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나를 탄핵하라"며 외쳤다.이 총장의 별명은 똑부다.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 별명이다.이 총장은 9일 오후 6시30분경 퇴근길에 대검청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보복" "협박" "방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사 탄핵을 강도 높게 현실의 마타도어에 대해 일성을.특히 지난 4.10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으로 당선된 그분들. 그리고 자칭 공산주의 민주화 투사들이다.●기자-검찰에서 정치적 의도라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도토리를 주우러 나왔다가,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냅다 도망쳤다 이내 곧 다시 와서 도토리를 줍는 것이 다람쥐다.젊어서 그런 다람쥐를 볼 때마다 어리석은 다람쥐라며 비웃었는데, 살아보니 우리네 사람의 인생이 다람쥐였다. 아니 정작 다람쥐만도 못한 것이 우리네 사람이었다.엊그제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내 나름 여야를 평하면, 대승했다는 야당과 이재명은 다람쥐가 원하는 도토리 한 개를 주워 간 것뿐이고, 참패했다는 여당과 대통령 윤석열은 도토리 한 개를 주우러 왔다가 툭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지난(7일 토요일) 초등학교 친구들이 고향에서 만나는 모임에 나갔다가, 그 북새통 속에서 몇 가구 되지도 않는 산기슭 마을에서 나고 자란 고향마을 친구 “분이”를 만났다.우리 나이가 몇인가? 익기도 전에 생감 땡감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 가끔 바람결에 소식을 들을 때면 그러려니 짐작만 하고 살았었는데, 서로 죽지 않고 살아서 그것도 마주 앉아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할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전국에 흩어진 초등학교 친구들이 고향에서 만나는 모임이라, 따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