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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칼럼] 욕도 아까운 여자 김건희를 보면서

[섬진강 칼럼] 욕도 아까운 여자 김건희를 보면서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12.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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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이 글을 쓰다 새까맣게 태워버린 눈에 익고 손에 익숙한 아끼는 냄비다.
사진 설명 : 이 글을 쓰다 새까맣게 태워버린 눈에 익고 손에 익숙한 아끼는 냄비다.

[서울시정일보] 흔히 저잣거리 떠도는 여러 수많은 욕 가운데 욕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는 말 그대로 “욕도 아까운 놈(년)” 또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덧붙이는 “욕도 아까운 상종 못할 놈(년)”이라는, 무서운 욕이 있는데, 이 욕을 강약에 따라 순서로 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욕도 아까운 사람

욕도 아까운 인간

욕도 아까운 놈(년)

욕도 아까운 상종 못할 놈(년)

얼핏 보면, 이재명이 형수에게 저지른 패륜의 쌍욕에 비하여,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별 욕 아닌 것 같지만,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알고 보면, 사람이 사람을 향한 일반적인 욕 가운데 가장 무서운 최악의 욕이며, 사적으로 응징하는 무서운 벌이다.

일반적으로 이유가 무엇이든 어떤 상대에게 욕을 한다는 것은, 욕을 해서라도 따져보고 가려야 할 시비(是非) 즉 개정 개선의 기회가 있음을 의미하지만, 욕도 아깝다는 것은 이미 상대에 관하여 판단이 끝나고 되돌릴 수 없는 결론이 나버렸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하늘 아래서 함께 공존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내린 벌이기에, “욕도 아까운 X”라는 것은 인간사회에서 사람이 사람을 향한 욕 가운데 가장 무서운 최악의 욕이며 벌이라 할 수 있다.

내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어려서 어른들이 이런 유의 욕을 사용한 사례들을 상기하여 보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자신의 주변에서 이런 유의 욕을 듣고 있는 사람들, 또는 자신이 이런 유의 욕을 하는 대상을 찾아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내 경우 살아오면서 겪었던 뼈저린 경험의 교훈이지만, 지금도 조심하고 있는 것이 사이비 기자들과 부패한 정치인들 즉 언론과 정치인의 탈을 쓰고 민생들을 등쳐먹고 사는 이른바 빈대들이 “욕도 아까운 상종해서는 안 될 놈들이고 년들”이다.

이 욕을 굳이 정치판으로 옮겨본다면, 문재인과 김정숙 그 가족들, 조국이와 정경심 그 가족들, 이재명과 김혜경 그 가족들, 그리고 또 송영길과 윤미향 등등인데, 하루아침에 이들 모두를 별것도 아닌 조족지혈 새 발의 피로 만들어버린 사람이, 수백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인 현직 대통령 부인 김건희다.

이유 불문하고 그동안은 어찌 살았던, 친정어머니와 오빠들이 무엇을 했던, 그건 자연인 김건희의 사생활이고 과거일 뿐이라고, 나름 잔머리를 굴릴 줄 아는 여자이니, 대통령 부인의 품격은 지켜낼 것으로, 아니 흉내라도 낼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게 내 착각이고 망상이었다.

수백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는 녹취된 김건희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해도 해도 이렇게까지 할 줄은 정말 상상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욕도 아까운 여자가 김건희다. (이것으로 대통령 윤석열은 사실상 정치생명을 다했다.)

비록 일말의 기대를 했던 내 착각이고 망상이었지만, 부패한 역대 정치인들과 그 가족들을 통틀어 최악의 여자가 김건희다.

야당과 세인들이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무엇보다도 친정어머니가 사기죄로 법정 구속되어 실형을 살고 있음에도, 거리낌 없이 수백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아들이고 있는 김건희의 행태는 충격을 넘어서, 이 정도면 의사의 상담과 진단이 시급한 환자라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이러한 김건희의 이해할 수 없는 끝없는 탐욕의 작태를 역사에서 찾아보면, 본인과 친정 식구들 모두 온갖 부정부패와 매관매직으로 일관하다 조선을 말아먹은 민비와 그 민씨 일족이 떠오른다. 민비와 고종의 모습을 지금의 김건희와 윤석열로 보면 완벽한 판박이로 재현이며 환생이다.

부연하면, 명품 가방 한두 개가 문제가 아니고, 그렇다고 한다면 일국의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신의 품격은 물론,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저리도 뻔뻔하게 대놓고 끌어모은다면, 날마다 건건이 보이지 않는 일들과 상황에서는 어떠하겠냐는 것, 이것이 민심을 분노하게 하는 심각한 의혹이고 당면한 문제이며, 퇴임 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부패범죄다. (지금 당장 죄를 물을 수 없다면 (법률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남편인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이 답이다.)

게재한 사진은 봉산 허당의 늙은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눈에 익고 손에 익숙한 조그마한 인덕션 전용 냄비인데, 이 글을 쓰는 잠시 얼룩을 지우려다 깜박 잊어버린 바람에 새까맣게 태워버렸다.

그냥 사용해도 좋을 만큼 깨끗한 냄비였는데, 살던 대로 살면 되는데, 괜히 깔끔한 척을 하다가 얼룩을 지우려 인덕션을 켜놓고, 해서는 안 될 글을 쓰느라고 깜박 잊어버린 내 잘못이고 실수였다. 

다른 일로 방문을 열고 나갔다가 아차 하고 달려가 연기가 나는 뚜껑을 열어본 순간 나도 모르게 “돌겠다!”라는 자탄과 함께 거푸 한숨만 터져 나왔다.

살아오면서 몇 번 좋지 않은 끔찍한(?) 기억이 있어서, 평소에 글을 쓰면서는 라면 한 개도 끓이지 않는데, 오늘의 사고는 그저 잠시 귀신이 씌었다는 말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글쓰기를 멈추고 경험을 살려서 기를 쓰고 노력하며 닦아보았는데 쉽지 않다. 모르긴 해도 이번에는 그럭저럭 쓸 수 있는 냄비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새까맣게 타버린 냄비는 버리고 새것으로 구하면 되는 것으로 손쉬운 일인데, 버리지도 못하고 구할 수도 없는 저 끝없는 탐욕의 화신 김건희는 어찌해야 하는가? 

나라가 망하고 국민이 도탄의 구렁에 떨어지든 말든, 탐욕에 취한 김건희야말로 욕도 아까운 여자다.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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