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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썩어빠진 여야 국회의원들이 주는 피해에 비하면, 고작 하루의 걱정일 뿐 별것 아니다

[섬진강칼럼] 썩어빠진 여야 국회의원들이 주는 피해에 비하면, 고작 하루의 걱정일 뿐 별것 아니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8.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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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상륙한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있는 구례읍의 모습이다.
사진 설명 :상륙한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있는 구례읍의 모습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조금 전 거제에 상륙했다는 태풍 “카눈”이 지리산 넘어 어디쯤 지나가고 있나 보다. 갑자기 창문 밖 비바람 소리 요란하고, 대숲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걸 보니, 하는 말이다.

뉴스에서 전하는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기상관측 이후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중심을 관통하여 북상하는 태풍으로는 카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온 나라가 태풍에 흔들리고 있는 한 척의 배 꼴이다. 

쉼 없이 태풍의 진로와 피해를 예방하는 재난방송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제아무리 태풍이 어떻고 피해가 어떻다고 하여도, 썩어빠진 여야 국회의원들이 주는 피해에 비하면, 고작 하루의 걱정일 뿐이고, 새 발의 피로 별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금 우리 시대의 비극은, 태풍에 의한 피해가 제아무리 크다고 하여도, 곧 복구할 수 있지만, 부정하고 부패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날마다 정치라는 이름으로 1년 내내 발생시키고 있는 피해는 예방 자체가 불가능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덧붙이면, 태풍은 국민을 한마음 하나로 결속시키는 것은 물론, 발생한 피해의 북구는 국민의 힘을 모으는 매개체가 되지만, 썩어빠진 여야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온갖 부정부패를 감추고 합리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국민을 이간 분열시키며 대립시키고 있는 악의 축이라는 사실이다.

태풍을 걱정하며 안부를 묻는 이가, 썩어빠진 여야 패거리 정치가 만든 온갖 부정부패의 상징이며,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전무후무한 망신과 실패의 표본이 돼버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었으면 좋겠는데, 그 방법이 뭐냐는 물음에, 옛날 죄인의 목을 베어 길거리에 매다는 형벌을 적용하여, 저들의 목을 베어 길거리에 내걸어도 안 될 거라고 말했다.

그러함에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라 한다면, 방법은 하나 있다. 만일 신(神)이 나에게 허락한다면, 즉 국민이라는 살아있는 신들이 허락한다면,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여야 정당의 이름으로 당선된 모든 전·현직 (지자체장들과 의원들 포함) 선출직들을 비롯하여, 사법고시에 합격한 모든 사람 이른바 법조인들을 한날한시에 새만금에 산 채로 묻고 갯벌로 만든다면,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하는 단방약은 될 것이라고 했더니, 허허 웃는다.

창문 밖 푸른 대숲이 흔들림을 멈추고, 시끄럽게 몰아치던 비바람 소리가 그친 것을 보니, 태풍이 멀어져 갔나 보다.

문(門)이 없는 문 허허당(虛虛堂)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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