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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여야 정치인들은 잡것들 개잡놈들이고 개잡년들이라는 의미다

[섬진강칼럼] 여야 정치인들은 잡것들 개잡놈들이고 개잡년들이라는 의미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7.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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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계묘년 초저녁 초복의 복달임으로 혼자서 마시는 막걸리가 쓰기만 하다
사진 설명 : 계묘년 초저녁 초복의 복달임으로 혼자서 마시는 막걸리가 쓰기만 하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최근 양향자 의원과 최연혁(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를 비롯하여 뜻있는 이들과 “한국의 희망”이라는 신당을 창당, 그동안 간접적인 정치참여에서 벗어나, 보란 듯이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우리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를 두고 갑론을박을 하다 질문 하나를 받았다.

노자 도덕경에 언급된 천지불인(天地不仁) 이만물위추구(以萬物為芻狗)  성인불인(聖人不仁) 이백성위추구(以百姓為芻狗)의 정확한 해석과 가리키는 방향이 무엇이고, 궁극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정치참여를 적극 권장하면서 지지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최교수의 정치참여를 비판하는 사람과 갑론을박을 하다, 최교수의 전문분야인 도덕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보니, 아차하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고 있는 최진석 교수의 일에 초를 치는 것은 물론 내가 망신을 자초하는 꼴이 되기에, 한마디의 말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우물쭈물 얼버무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흔한 일반적인 해석 그대로, “하늘과 땅은(자연은) 인자하지 않아서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취급하고, 성인(聖人)도 인자하지 않아서 백성들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시대의 철학자 최진석 박사가 신당을 창당하여 외치고 있는 정치를 비판하는 이가, 그것을 지지하고 있는 나에게 이른바 엿 먹이는 심보로 던진 질문에, 어떤 답을 해야 할지 순간 고민이 되었다.

천지(天地) 하늘과 땅은 즉 자연은 말 그대로 자연일 뿐이므로, 자비로움이 없는 연유로, 만물이 생멸하는 일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천지불인(天地不仁)은 이해가 되는데, 성인도 어질지 않아 그렇다는 성인불인(聖人不仁)의 의미와 목적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묻는, 지인의 불순한 의도를 한 방에 날려버릴 나름 강렬하면서도 쉬운 답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순간이지만 잠시 고민을 하다, 다짜고짜 “한국의 여야 정치인들은 잡것들 개잡놈들이고 개잡년들”이라는 의미라고 하였더니,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하는 소리가, 그럼 신당을 창당한 철학자 최진석은 뭐가 되는 거냐며 웃어댔는데......

여기서 우리들이 진실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자연의 도(道)이며 이치인 천지(天地)를 이야기하면서, 사람인 성인(聖人)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의 일을 거론하고 있는 이유와 목적이 뭐냐는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던 나의 해석과 결론은 간단하다. 여기서 말하는 성인(聖人)은 성군(聖君)으로 어질고 훌륭한 임금이 어떤 마음으로 백성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깨우치고 있는 것으로, 모든 인류의 희망이며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최고 최상의 정치 요결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만물을 낳고 기른다는 하늘과 땅이 그 만물을 생성화육(生成化育)함에 있어, 어떠한 편견이나 편애하는 일이 없듯이, 나라를 다스리는 성인(聖人) 즉 임금은 백성들을 대함에 편견이나 편애함이 없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한마디로 실현 불가능한 일이고 인류가 생긴 이래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었지만, 인류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이 정치의 도(道)다.

도덕경에서 말하는 성인불인(聖人不仁)에서, 성인(聖人)은 오늘날의 표현으로 하면, 대통령과 여야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인들을 말하는 것은 물론 종교지도자들과 학교의 교사들을 포함 사회적으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도자들을 지칭하는 것이며,....

불인(不仁)은 특정한 사람들은 물론 사상과 이념 또는 세력에 대하여, 편견을 갖거나 편애하면서 패거리를 만들지 말라는 가르침이며, 동시에 경고다.

다시 말해서 백성들 즉 사람들이 세상을 사는 저잣거리에서 사람들이 벌이고 있는 시비(是非) 즉 시(是)와 비(非)에 대하여, 당사자들에게 맡기고 논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마디로 지금도 우리들이 지겹게 지켜보고 있는 썩어빠진 한국의 여야 정치인들이 날마다 보여주고 있는 정쟁과 ,보수와 진보의 이름으로 좌파와 우파가 벌이고 있는, 부질없는 다툼과 공허한 이념대립을 비롯하여 노사갈등 등등, 대립하고 있는 모든 시(是)와 비(非)를 그 자리에서 동시에 포용하여 하나로 화합 발전하여 나가는 중용 중도사상의 실천이며 완성시키는 정치의 요결이다.

좀 더 쉽게 말해서, 지금 우리들이 신물 나게 보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의 현실 즉 국가와 국민의 미래까지 말아먹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당인들처럼, 패거리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국민들을 상대로 편 가르기를 하지 않는 성인의 반대편에서, 날마다 국민들을 편 가르고 있는 못된 연놈들이 지금의 여야 국회의원들이고 정치인들이기에, 짚으로 만든 개보다도 못한 잡것들 그것도 개잡놈들이고 개잡년들이라고 한 것이며, 이게 도덕경에서 말하는 성인불인(聖人不仁)의 깨우침이며 의미라는 것이다.

게재한 사진은 초복의 복달임으로 혼자서 마시는 막걸리다. 재밌는 것은 초복인데 뭘 먹었느냐는 지인의 물음에, 긴 통화를 끝내고 마트에서 한 병 사들고 오다 들은 성당의 저녁 종소리였다.

옛날처럼 사람이 성당의 종을 직접 치는지, 아니면 녹음시켜놓은 소리를 시간에 맞추어 틀어놓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종소리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종을 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편애 속에서 종을 치고 있고, 종소리를 듣는 사람들도 저마다 자신들이 가지는 편견과 편애로 종소리를 가르는데, 이것이 우리네 인간들의 현실이고 실체다.

뿐인가. 문득 잔에 따라 놓은 막걸리를 마시면서 드는 생각은 잔은 술을 분별하지 않고 술은 사람을 분별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데, 사람인 나는 잔과 술을 분별한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너나 나나 우리네 세상사는 일들이 한바탕 코미디다.

바라건대 노자(老子)의 사상과 철학을 한국의 희망으로 만들어, 잡것들 개잡놈들과 개잡년들이 판을 치고 있는, 썩어빠진 한국의 패거리 정치를 청산하고, 국가와 국민을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 나가려는 철학자 최진석 교수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신당 “한국의 희망”이 어떤 모습으로 어디까지 나갈지 알 수는 없지만....

성당의 저녁 종소리처럼 저잣거리 막걸리처럼, 6.25전쟁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고, 날마다 살아내야 하는 일들로 지쳐버린 민생들이 조그마한 위로라도 삼고 다시 살아내는 희망을 가지는 그런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

문(門)이 없는 문 허허당(虛虛堂)에서

2023년 7월 11일 박혜범(朴慧梵)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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