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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정말로 녹록하지 않는 일은 사는 일이 아니고 죽는 일이다.

[섬진강칼럼] 정말로 녹록하지 않는 일은 사는 일이 아니고 죽는 일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2.06.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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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구례읍 오거리 카페 허밍에서 마신 사람이 사는 일들처럼 쓰디쓰면서도 향기로운 에스프레소 커피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사람이 사는 일들
사람이 날마다 하루를 살고 인생을 사는 일들

이름 하여 사람이 한세상을 사는 일들은
누구에게나 녹록하지 않다.

잘난 사람들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들은 못난 대로

가난한 사람들이나
부유한 사람들이나

귀하다는 사람들이나
천하다는 사람들이나

날마다 하루를 어떻게 살든
평생을 어떻게 살고 있든

그가 누구든 날마다 하루를 살고
한세상을 사는 일들은 녹록지가 않다. 

그러나 정말로 녹록하지 않는 일은 
사람이 죽는 일이다.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일
사람인 자신이 죽는 일이다.

누구든 사는 일들은 어떻게든 살아지는 일들이고
살면서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아무도 피할 수 없고 대신할 수도 없는 일
자신이 죽는 일은 녹록지가 않다.

입 달린 사람들마다 사는 일들이 쉽지 않다고 
녹록지가 않다고 말하지만

정말로 녹록하지 않는 일은
사람이 사는 일이 아니고 사람 자신이 죽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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