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중도통합’에 반대하는 정동영‧천정배‧박지원 등 호남중진 의원들이 세 결집을 위해 ‘평화개혁연대(가칭)’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화개혁연대’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안 대표의 행동은 反개혁‧反호남‧反문재인의 ‘3반’으로 비치는데, 이대로 가면 당이 소멸한다. 당을 지키기 위한 개력 정체성 수로 의견 그룹을 만들 것”이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현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대표가 주장하는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과 이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 의원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평화개혁연대’ 추진을 두고 호남을 대표하는 정동영‧천정배‧박지원 의원이 안 대표의 일방적 통합 추진을 막기 위해 세력결집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의원 워크숍에서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을 두고 ‘끝장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만일 여기서 이 문제를 두고 양측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분당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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