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부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부결은)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인물인지, 소장으로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존재감을 내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복합적인 뜻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말을 전했다.
이어 안 대표는 호남 출신인 김 후보자의 인준 부결로 비난 여론이 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헌법기관으로서(국회의원) 판단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안 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11일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법부 독립의 적임자인지를 기준으로, 또한 소장으로서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번 표결결과에 대해서 “평소 발언이나 성향을 봐서 찬성한 (국민의당) 의원이 20~22명 정도 있다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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