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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천화동인” “주인” “그분”은 집이고 몸이며 마음이다

[섬진강칼럼] “천화동인” “주인” “그분”은 집이고 몸이며 마음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10.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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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어제 오후 광주 시내에서 본 폐지를 줍는 노인의 모습이다.
사진 설명 : 어제 오후 광주 시내에서 본 폐지를 줍는 노인의 모습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사악한 권력이 결탁한 단군 이래 최악의 부정부패를 입증하는 물증인 “천화동인” “주인” “그분” 이 셋을 두고, 이미 권력과 한통속으로 그들의 사냥개가 되어 진실을 애써 외면하면서 별것도 아닌 일로 축소 무마하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경찰과 검찰을 보고 있노라면, 사악한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이 결코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하고 있으며, 나라는 벼랑 끝에 걸린 썩은 고목의 신세가 돼버렸다는 생각이다.

“천화동인” “주인” “그분”에 대하여 헷갈리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추악한 문재인 정권이 권력으로 덮기에 급급하고 있는 이 셋은 분명히 한통속임에도, 그 속에서 전혀 다른 각각의 존재인 것처럼 호도하면서, 세상을 경악과 분노로 격동시키고 있는, “천화동인” “주인” “그분” 이 셋의 본질이 무엇이고 어떤 관계인지를 설명하려니 난감하기만 하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천화동인” “주인” “그분” 이 셋을 나름 알기 쉽게 설명하면..... 

사람은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어야 하고, 마음이 있는 곳에 몸이 있어야 살 수가 있는, 이 우주에서 아주 정말 기이하고 기이한 동물이다.

그럼 사람이 처음 자궁에서 생겨날 때 몸이 먼저 생긴 것일까? 마음이 먼저 생긴 것일까? 몸이 생기고 마음이 생긴 것인가?, 아니면 마음이 생기고 몸이 생긴 것인가?

더욱 기이한 것은, 자궁 밖 다리 밑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저마다 “아무개”라는 이름을 달고 한세상을 사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이 죽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에도 이름은 남아있는데, 지금 우리 모두는 “나”라는 몸이 마음을 주인으로 받들어 모시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나”라는 마음이 몸을 주인으로 받들어 모시며 살고 있는가? 이도저도 아니면 “나”라는 몸과 마음이 또 다른 나의 존재가 돼버린 아무개라는 이름 속에서 이름을 주인으로 모시며 살고 있는 것인가?

만약 마음이 주인이라면 몸은 마음이 의지하며 안주하는 집이 되는 것이고, 몸이 주인이라면 마음은 몸이 의지하며 안주하는 집이 되는 것이고, 이름이 주인이라면 마음과 몸이 의지하며 안주하는 집이 되는 것인데, 몸이 마음의 주인인가? 마음이 몸의 주인인가? 아니면 이름이 진짜 주인인가? 셋 가운데 어느 것이 진짜 주인인가?

마음과 몸 그리고 이름 이 셋 가운데 어느 것이 주인이고 집이든, 분명한 것은, 마음과 몸과 이름 이 셋은 서로 다름에도 셋은 찰나의 한 순간도 함께 있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자 그럼 몸과 마음과 이름, 이 셋 가운데 진짜 주인을 알려고 한다면, 몸을 먼저 찾아야 하는가? 아니면 마음을 먼저 찾아야 하는가? 이름을 먼저 찾아야 하는가?

촌부가 말장난처럼 던지는 우문에 속지 말고, 가령 예를 들어 정하면 여기서 이름인 “천화동인”과 몸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과 마음이라고 할 수가 있는 “그분” 이 셋의 본질이 무엇이고 서로 어떤 관계인지를 생각해보면 간명한 답 앞에서, 천하에 죽일 놈들, 세상 쓸데없는 잡놈 잡년들이 벌이고 있는 농간에 속고 있는 어리석은 세상이 재미있다며, 한바탕 하하 웃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마음이라는 “그분”과 “주인”이라는 몸과 이름인 “천화동인”을 몸과 마음이 사는 집으로 생각하고 보면, “천화동인” “주인” “그분” 이 셋은 각각 하는 일들 역할이 다르지만 한 집 한 자리 한 순간에서 동시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 것이다.

그나저나 재밌는 것은 성남의 뜰 대장동을 모범 답안지로 하여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천하의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단군 이래 최악의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이 전문 꾼들은, 마음도 변하고 몸도 변하고 이름도 변한다는 사실, 특히 세상의 민심은 하루아침에도 얼마든지 변하고, 언제든 필요에 따라 변해왔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변해간다는 이 절대 진리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대략 5개월 남은 명년 3월 9일 밤, “천화동인” “주인” “그분” 이 셋이 온전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어리석은 민생들이 저들의 노리개가 되어 처자식들을 굶겨 죽이며 망할지, 아니면 저들이 어리석은 민생들이 손에 치켜든 횃불에 타는 마른 풀이 되어 순식간에 잿더미로 사라질지, 두고 보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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