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고교 무상교복 지원사업’과 ‘시민순찰대’ 설치를 다시금 추진한다.
성남시는 오는 23일부터 개회 예정인 제233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 2017년도 추가경정예산으로 29억원 상당의 ‘무상교복’ 사업비와 ‘시민순찰대’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안건을 포함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간 시민들의 보편적 복지를 위해 ‘고교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시도해왔지만 번번이 시의회의 벽에 가로 막혀 왔다. 특히 지난 회기 중에는 무상교복 사업 예산 책정에 반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의원 명단을 본인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가 최근 명단에 포함된 한 시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시민순찰대’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행복사무소에 근무하며 동네순찰, 택배보관, 여성 심야귀가 등을 돕는 지역단위 사업인 ‘시민순찰대’는 지난 2015년 성공리에 시범운영을 마쳤지만 조례안이 의회 반대로 부결되면서 해체된 상태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이 시장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성남시의회의 반대를 뚫고 이 사업들을 모두 추진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제233회 성남시의회 임시회를 향해 쏠리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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