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장벽’이 현실 속에 등장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현지 언론들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오테이메사에 건설 중인 ‘트럼프 장벽’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장벽들의 높이는 9미터가 넘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올 수 없을 정도의 높이’를 원하는 것을 인식한 현지 건설업체들이 규정된 5.5 미터의 높이보다 2배 가량 높은 장벽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장벽 위에는 ‘쇠못’을 박아 진입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유입되는 마약과 불법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장벽 건설을 대선 당시부터 주장해왔으며, 비용을 전액 멕시코 측에서 지불하게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멕시코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미 언론들은 이 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약 15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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