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단행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에 대한 응징 차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중 북한에 대한 주요 추가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면서 "이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언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커지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동맹국을 방어하는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외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제재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앞서 우리가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계속하고, 추가제재를 보태고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 "추가 금융제재를 내용으로 하는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제재의 초점이 추가 금융 기관들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언론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끝내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중국이 모든 가용수단을 써서 설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