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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DJ 거론에 발끈.. “영호남 통합 전에 당내 통합부터..”

박지원, 안철수 DJ 거론에 발끈.. “영호남 통합 전에 당내 통합부터..”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2.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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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사진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바른정당과의 통합 등 당 진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이번에는 안철수 대표의 ‘DJ발언’을 두고 당내 내홍이 커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안 대표는 인천 강화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당 내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한 분이 많은데, 남북통일을 목표로 둔 사람들이 영호남 통합도 안되면 어떻게 남북통일이 가능하겠냐”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통합론에 반대하는 당내 호남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DJ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됐다.

이러한 발언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DJ께서는 70석 평민당과 8석의 꼬마 민주당과의 합당, DJP연합,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인사 등에서의 동진정책, 대구 섬유산업 및 부산 신발산업 지원 등의 영남 발전 정책을 펼쳤다”며 “DJ께서 평생 노력하신 영호남 화합 노력을 바른정당과의 정치공학적 통합을 위해서 왜곡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 합당하면 영호남 화합인가? 이렇게 해서 자유한국당과 3당 통합하는 것은 아닌가? 안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결국 자유한국당과 통합해야 영호남 화합이 완성되는 것 아닌가?”라며 안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호남을 빼면서 영호남 통합을 부르짖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DJ를, DJ와 함께 했던 국민을, 지역감정 해소와 민주주의에 앞장섰던 호남을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위해 넣다 빼었다 하지 말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를 향해 “당내 다수의 의원들이 통합을 반대하고 안 대표께서도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했다면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영호남 통합을 이야기 하시기 전에 당내 통합부터 하셔야 한다고 거듭 호소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지방선거 이후 당의 소멸을 막기 위해 바른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안 대표 측과 이에 반대하는 호남계 자강파 의원들로 나뉘어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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