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칼럼] 대한민국은 맹목적이고 우매한 정치적 노비들의 나라다
[섬진강칼럼] 대한민국은 맹목적이고 우매한 정치적 노비들의 나라다
  • 박혜범 논설위원 <hmk0697@hanmail.net>
  • 승인 2021.01.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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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촌부가 드나드는 문 앞에 연출해 놓은 달마대사가 작대기에 꿰서 메고 갔다는 낡은 신발 한 짝이다.
사진 설명 : 촌부가 드나드는 문 앞에 연출해 놓은 달마대사가 작대기에 꿰서 메고 갔다는 낡은 신발 한 짝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인류가 생긴 이래 축적된 역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 문명한 세상이냐를 생각하면, 여러 가지 다른 의견들이 있겠지만, 촌부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세상은, 국민들 모두 너나없이 법과 제도를 넘어서, 보다 더 고차원적인 상식과 문화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세상이다.

요약하면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은 최고 최상의 나라는, 국민들 모두가 저마다 바라는 이상과 생각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각자가 바라고 꿈꾸는 것들을 이루어가며 사는, 보다 발달된 문명한 국가는, 사람들이 상식과 문화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세상이며, 촌부가 끊임없이 정치권력을 감시하며 비판하는 글을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이 최선 최상의 문명한 세상이 불가하다면, 다음 차선으로 보는 것이,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공평한 법과 제도의 보호를 받는 법치의 세상이다.

그럼 여기서 현생 인류가 판을 치고 있는 지구별에서, 완벽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법치의 국가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보면, 이른바 선진 민주주의를 이끌고 있는 서구사회에서,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을 뿐, 아직은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처음 최고의 무기였던 도끼를 손에 든 놈이 왕이었듯이, 힘센 놈이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무리들을 지배하는 야만의 시대를 시작으로, 강력한 무기였던 도끼가 정치권력으로 바뀌고, 이것을 움켜쥔 놈이 국가와 국민을 다스리는 절대 왕권의 시대가 되었다.

이후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과 발전하는 문명을 따라, 힘으로 다스리던 절대 왕권이 덕으로 다스리는 왕도 정치를 열었고, 왕도 정치는 누구나 공평한 법으로 다스리는 법치를 만드는 등, 문명한 세상으로 진일보하여 나가는 발전과 동시에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는 퇴보를 거듭하다, 마침내 지배를 받던 이른바 다수의 민중이 주인이 되어, 권력을 선출하는 현대 민주주의를 보편적인 정치 제도로 받아들이며 발전시켜온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럼 문명한 현대의 인류가 최고의 가치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이 민주의의라는 것이, 국민 저마다 추구하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고, 인간 개인의 존엄이 보호되는 완벽한 것이냐를 따지고 물으면, 마치 눈부신 아름다움 속에, 수많은 가시를 감추고 있는 장미꽃과 같은 것으로, 아직은 우리가 노력하여 나가야 할 길일 뿐, 아니라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힘센 놈이 왕이 되어 다스리는 절대 권력의 시대에서, 국민 다수가 선출하는 권력이 다스리는 민주주의 시대로 온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쓰고 있는 자기 고백은 무엇이며, 현주소는 어디일까를 생각하면, 안타깝게도 촌부가 간절히 바라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상식과 문화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세상은, 여전히 꿈으로만 가는 멀고 먼 길이라는 것이다.

단 한 사람 왕이 곧 절대의 법이고, 국민 전체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개인의 모든 것들이 권력을 가진 왕의 소유물이었던 시대, 그 왕을 절대자로 우러러 받들며 살았던 우매한 백성들과, 왕의 권력에 절대 복종하는 신하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살았던 왕정의 시대,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남이 시키는 대로 무턱대고 따르는 무식하고 맹종적인 사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문명한 21세기를 살고 있는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다.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과거 왕정시대 절대 권력인 주인을 받들어 섬기던 노비(奴婢)들처럼, 너나없이 이념과 정치적 사고에 매몰된 현대판 종놈들과 종년들로 살고 있는 것이,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는 말이다.

정리를 하면,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권력에 의해 노비가 되어야 했던 왕정시대와 차이가 있다면, 사람들 스스로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모든 상식과 드러난 사실들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이성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나라이므로,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은 맹목적이고 우매한 정치적 노비들의 나라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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