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칼럼] 한낱 능참봉 유시민에게 휘둘리고 있는 어리석은 세상을 보면서
[섬진강칼럼] 한낱 능참봉 유시민에게 휘둘리고 있는 어리석은 세상을 보면서
  • 박혜범 논설위원 <hmk0697@hanmail.net>
  • 승인 2021.01.2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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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능력을 가진 노무현의 능참봉 유시민이, 그것도 1년 전의 일들을 사과랍시고 들고 나와, 세상의 간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면, 말년의 문재인 세력이 몰락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
사진 설명 :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돌담과 얽히고설킨 담쟁이덩굴이다
사진 설명 :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돌담과 얽히고설킨 담쟁이덩굴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다음은 이른바 능참봉(陵參奉)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2019년 12월 24일 “알릴레오 유튜브”에서 노무현 재단에 대한 검찰의 불법 사찰이 있었음을 작심하고 밝힌 내용이다. (능참봉(陵參奉 : 옛날 임금이나 왕비의 무덤을 맡아서 관리하던 종구품 벼슬)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써는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 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어요.”

위 내용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확인했다.”는 단언이다. 유시민 자신이 제기한 검찰의 불법 사찰에 대하여, “확인했다.”고 단언한 것은, 그랬을 것이라는 의혹도 아니고, 간접적인 제3자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도 아닌, 자신이 직접 확인한 명백한 사실임을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유시민이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써는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확인했다.”고 자신이 단언한 말이 잘못되었다고 번복한다면, 애초에 그렇게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확인한 그 물증을 제시해야 한다.

설령 유시민이 벌이고 있는 말장난처럼 의혹이라 하여도, 그렇게 추정했던 이유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과 증거가 있었을 것이므로, 그 정황과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그러나 유시민이 “확인했다.”고 자신이 단언한 말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렇게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작심하고 날조한 거짓임을 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여론을 자신이 목적하는 대로 몰아가기 위해 조작한 것이고,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다.

그리고 이로부터 꼭 1년 1개월이 지난 엊그제 22일 능참봉 유시민이 이른바 사과문이랍시고 발표를 했는데, 다음은 그 내용의 일부다.

“2019년 12월 24일, 저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하였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위 능참봉 유시민이 사과문이라고 내놓은 글을 읽어보면, 자신이 “확인했다.”고 단언한 그 사실조차도 책임지지 않는, 구질구질한 자기변명일 뿐인데, 이게 어떻게 피해 당사자들에게 전하는 사과문으로 해석되는지, 촌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정확히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 유시민이 회원들에게 말씀으로 전하는 해명과 사과문이다.)

아마도 지금쯤 유시민이 짓고 있을 표정을 짐작해보면, 특유의 교묘한 말장난으로 세상의 머저리들을 또 한 번 등치는데 멋지게 성공했다며 한바탕 웃고 있겠지만, 촌부가 놀란 것은 이따위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며 세상을 능멸하고 있는 내용을, 사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간도 쓸개도 없는 우리 사회의 식자들이다.

멀지도 않은 불과 1년 전 12월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가뜩이나 세상이 미쳐서 돌아가던 그 광란의 겨울날 2019년 12월 24일 “알릴레오 유튜브”를 통해 노무현 재단에 대한 검찰의 불법 사찰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유시민의 뇌까림은, 죽은 노무현의 혼령을 불러내는 주문(呪文)이 되어, 이른바 노빠들과 문빠들의 분노를 촉발시켜 거리로 내몰아 장안을 거대한 굿판으로 만들어버렸는데.....

그렇게 세상을 희롱했던 유시민이 주문처럼 외우던 “확인했다.”는 그 사실은 온데간데없이, 다시 또 교묘한 물 타기 말장난으로 세상을 능멸하고 있는 능참봉 유시민을 보면서, 촌부가 절감하는 것은 유시민과 같은 부류들에게, 여전히 휘둘리고 있는 우리 사는 세상이 어리석다는 것이다.

처음 유시민이라는 이름 석 자가 세상에 떠돌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는 유시민을 한 번도 믿지 않았으며, 지금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일이지만, 유시민을 통해서 한 가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자신의 말을 바꾸고 몸을 옮길 때마다, 신기하게도 그 대상은 반드시 흥하거나 망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신기한 능력을 가진 노무현의 능참봉 유시민이, 그것도 1년 전의 일들을 사과랍시고 들고 나와, 세상의 간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면, 말년의 문재인 세력이 몰락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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