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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창문 밖 신령한 국사봉(國師峯)을 바라보며

[섬진강칼럼] 창문 밖 신령한 국사봉(國師峯)을 바라보며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8.1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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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창문 밖 신령한 국사봉의 모습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스스로 높은 뜻을 세워
하늘 아래 우뚝 솟은 높은 뜻이 되었고
우뚝 솟구친 높은 뜻을
다시 자신보다 낮은 곳으로 말없이 펼쳐
동서남북에 골고루 너그럽게 베풀어
사계절 일 년 내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사방에서 날아드는 새들이 둥지를 짓고
뭇짐승들과 사람들이 집을 지어도 규제하지 않고
기꺼이 제 몸을 내어줄 뿐
제 뜻만을 고집하며 이래라 저래라 강요함이 없이
만물을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품어내며
저마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게 하니
산은 세상의 인자함이고
어진 정치를 몸소 실천하는 성군(聖君) 중에 성군이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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