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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섬진강 물난리를 겪으며) 섬진강유역드림시대를 위한 제언

[섬진강칼럼](섬진강 물난리를 겪으며) 섬진강유역드림시대를 위한 제언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8.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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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홍수 모습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간밤 초저녁부터 다시 초저녁이 된 지금까지, 꼬박 24시간을 두 눈 부릅뜨고 가슴 졸이며 지켜본 섬진강 물난리, 평생을 살아오면서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했고, 옛 노인들의 이야기로도 들어본 기억도 없는, 다시는 겪고 싶지 않는 끔찍한 물난리, 섬진강이 미친 듯이 범람하는 홍수 물난리를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산을 강물에 말아먹고 들판을 물구덩이로 만들었을지언정, 무엇이 어찌됐든 내 몸 하나 건졌으니, 그것으로 다행이고 천복(天福)이라는 것이다.

이번 섬진강 홍수를 겪으면서 다시 또 생각하는 것은,  혹자들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인 천재지변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치산치수를 등한시하고 실패한 사람이 만든 인재, 특히 국가가 만든 예측된 물난리라는 것이 촌부의 생각이다.

하여 어쩌면 우려했던 기후변화로 이런 기상 이변의 물난리가 해마다 겪는 재난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지역민들과 정부로 하여금 보다 더 깊은 근원에서 방비하는 연구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오래전 촌부가 연구했던 섬진강드림시대를 위한 전제 조건인 “섬진강유역 환경청 설립에 관하여”를 오늘 여기에 다시 공개 제안한다.
 
※ 섬진강유역 환경청 설립에 관하여

오래전부터 섬진강유역드림시대를 열망해온 촌부는,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호남의 동부권인 섬진강유역에 가장 절실하고, 당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지역 현안을 꼽으라면, 섬진강유역 환경청의 신설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영산강유역 환경청에 예속되어 있는, 지금의 섬진강유역 수계(水系) 관리를, 영산강 환경청으로부터 분리하여,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살아있는 생태계의 풍부한 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지역민들이 독자적으로 관리 재난을 방비함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섬진강유역 환경청”을 신설하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난 세월동안 영산강에 기반을 둔 정치세력들로부터, 천시되고 무시된 호남의 동부 섬진강유역을 근본에서 바로잡아, 지역 환경에 맞는 보존과 개발을 연구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섬진강유역드림시대를 선도하여 나가는 “섬진강유역 환경청”을 신설하여, 당사자인 섬진강 유역의 주민들로 하여금 직접 관리하게 하면, 오늘과 같은 물난리의 참사는 충분히 막을 수가 있는 일이었고, 어쩌면 앞으로는 해마다 겪는 재난이 될 수도 있는 오늘과 같은 사태를, 미연에 예방 대비하게 하자는 것이다.

다음은 섬진강유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섬진강유역환경청 설립이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 것이지, 오래전에 그 역사성과 당위성을 밝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촌부 나름대로 정리 발표했던 내용을 다시 간추린 것이다.

섬진강유역 환경청 설립에 관하여 
1, 지정학적 고찰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인정하는 4대강은 ❶한강 ❷낙동강 ❸금강 ❹영산강으로, 이것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것이다. 자연환경인 지리적 조건에서 보면, ❶한강 ❷낙동강 ❸금강 ❹섬진강 ❺영산강이 옳고 정확한 순서다.

2, 절박한 당위성 
섬진강은 풍요로운 한반도 남부를 중심에서 동서로 가르며, 225개의 지류를 가지고 있는, 남한에서 4번째 큰 강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구 밀집도와 정치적인 영향력이 높은 영산강세력에 밀려, 독자적으로 합리적인 관리와 연구 개발을 하지 못하고, 환경부산하 영산강유역 환경청에 종속되어 있다.

하여 섬진강유역의 수계(水系)를 바탕으로 하는 자연환경의 관리를, 영산강유역 환경청으로부터 분리 독립시켜, 섬진강유역 환경청을 신설하여, 수계(水系)와 지역 환경에 맞는, 독자적인 연구와 관리를 하여, 전북 진안 장수를 시작으로 순천시, 광양시 하동군 남해군 등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3개 도 13개 시군의 섬진강유역을 발전시키는, 근본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섬진강유역 환경청 설립은 해방 이후 현대사에서 보면, 영산강과 호남선 중심의 정치세력들로부터, 억눌리고 천시되어온 정치적 무시와 종속에서 벗어나, 섬진강과 전라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 발전시키는 핵심이며, 섬진강유역드림시대를 여는 시작이다.
  
3, 정책적 실현 가능성
섬진강유역 환경청 신설은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고 즉시 가능한 일이므로, 차제에 정세균 총리가 환경부에 제안 시행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며,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정부 역시 지역균등 발전이라는 명분이 있기에,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정책이다.

4 지역 정서에 미치는 영향
전북 진안 장수에서 발원 순창과 남원을 거쳐, 전남 순천시, 구례군, 곡성군, 보성군, 광양시, 경남 하동군, 남해군 등 섬진강유역 주민들이 삶을 통해 체득하는 자연 환경적 정서를 비롯하여 각종 유무형의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재산권에 관한 뿌리가 섬진강이고 함께하는 것이므로 그 가치는 지대하고 영구적인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낙후된 섬진강유역을 지역 주민자치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연구 개발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섬진강유역 환경청을 신설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창조적인 정치, 창조적인 지역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동력과 기회가 되어, 중앙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낙후된 섬진강유역을 개발 발전시키는 일이므로, 그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민들의 지지와 호응은 물론 자긍심을 드높이는 정책이  될 것이다.

섬진강유역 환경청 설립은, 섬진강 수계를 체계적으로 연구 관리하여 이번과 같은 끔찍한 홍수를 사전에 방비함과 동시에, 균등한 지역발전과 국토개발을 위한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이며, 지역발전과 인재들의 영입을 굴뚝 없는 산업으로 차별화시키면서, 섬진강유역드림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작이며 미래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는 간명한 정책이다.

끝으로 오래전부터 섬진강유역드림시대를 열망해온 촌부는, 대규모 공장을 세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미래 가치가 높은 것이 “섬진강유역 환경청” 설립과 유치이며, 이것이야말로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섬진강유역은 물론 주민자치를 근본에서 발전시키는 참 좋은 정책으로 생각하며, 반드시 실현되기를 열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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