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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과연 독립은 무엇이고 지금 우리는 스스로 완전하고 완벽한 독립 국가인가?

[섬진강칼럼]과연 독립은 무엇이고 지금 우리는 스스로 완전하고 완벽한 독립 국가인가?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8.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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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문재인 정권을 비롯하여 나머지 정권들은, 자신들의 무능과 부정부패로 인한 실정을 감추기 위해, 한일 간에 얽힌 국민감정을 교묘한 말장난으로 부추겨

사진 설명 : 모처럼 종일 맑은 하늘에서 하루해가 저물고 있는 창문 밖 국사봉(國師峯)의 모습이다.
사진 설명 : 모처럼 종일 맑은 하늘에서 하루해가 저물고 있는 창문 밖 국사봉(國師峯)의 모습이다.

부러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제(15일) 일이 있어 나갔다가, 본의 아니게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중계하는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였는데, 광복회장이라는 사람과 특히 경축사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표정과 어투를 보면서 느낀 것은,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잘 포장한 연설문을 초안하고 완성하는 청와대 전문팀들의 노고가 돋보였을 뿐, 일국의 대통령이 안으로는 자국민들에게, 밖으로는 일본과 북한이라는 상대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과 어투가 저래도 되는 것인지, 특히 국민화합이 절실한 지금, 저런 식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간질을 해도 되는 것인지 헛웃음만 났다.

어제 광복회장과 대통령 두 사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박자를 맞춘 기념사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과연 진정한 독립은 무엇이고, “지금 우리는 스스로 완전하고 완벽한 독립 국가냐”는 것이며, 특히 대통령이 없는 사실까지 조작 미화하며, 한민족의 영웅으로 치켜세운 손기정의 사례를 보면서, 저 사람들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며 외치고 있는 친일잔재 일소, 친일파 청산이 누구를 위하는 것이냐는 의문이었다.

한마디로 일갈하면, 온 나라 국민들과 세계를 향하여, 손기정을 민족의 영웅으로 찬양하면서, 친일청산을 외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정신병적으로 자기모순에 빠진 것이 아니라면, 국민을 이간시켜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사악한 음모라는 것이, 촌부가 보는 광복절 기념사의 결론이다.

부연하면, 손기정을 역대 어느 대통령의 연설문에서도 찾을 수 없는 다시없는 찬사로 미화시키면서, 길이 받들어야 할 한민족의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으로 보면, 지금 이 땅에서 우리가 척결하고 청산해야 할, 친일 매국노는 물론 친일파는 단 한 사람도 없고, 친일 잔재의 제도와 문화는 단 한 건도 없다는 선언과 같은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첨언하면, 이 무슨 황당하고 기괴한 주장이냐고, 촌부의 주장에 반론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껏 자신이 안다는 모든 사실과 사심을 버리고, (최소한 손기정의 일생에 대하여) 당시의 역사로 돌아가서 객관적인 사실들만을 분별하여 보면, 촌부의 주장이 이해가 될 것이며, 그런 후에도 의문이 있고 반론을 한다면 얼마든지 논쟁에 응할 것임을 여기에 약속한다.

한마디로 그동안 국가가 잘못 교육시키고, 그에 깊이 세뇌되어 우리들 스스로 불가침의 성벽으로 만들어 놓은, 그랬다는 그럴 것이라는 그릇된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지 못하면, 절대로 진실을 볼 수가 없고, 사실을 알 수가 없는 것이, 이 가슴 아픈 식민시대의 역사라는 조언을 감히 여기에 전한다.

사진 설명 : 모처럼 종일 맑은 하늘에서 하루해가 저물고 있는 창문 밖 국사봉(國師峯)의 모습이다.

저마다 역사와 현실을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이어서 보느냐는 생각의 차이고, 옳고 그름을 떠나 가치관의 다름에서 오는 차이겠지만, 촌부가 보는 해방 75년 동안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독립된 국가이고 독립된 정치체제를 가진 나라였고 국민이었던 시절은, 딱 세 번뿐이었는데......

이른바 국민들의 몸이라고 하는 나라와, 정신이라는 국민들의 마음과,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 국가의 경제를, 일본으로부터 완벽하게 분리 독립시키는 일에, 정권의 사활을 걸었던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의 시대를 거쳐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과거에 대한 반성은 당사자인 일본의 몫으로 남겨두고, 우리는 미래를 보고 나가자는 간결한 한마디로, 문명한 인류 앞에 일본 정부와 일본의 국민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전두환과 김영삼 정권의 부추김에 휘둘리고 있는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일본에 대한 과도한 피해의식을 벗어나게 하여, 안팎으로 닥친 난국을 돌파한 김대중 정권까지 딱 세 번뿐이었다.

이 대목에서 잠시 해명을 하면, 일제 강점기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을 두고, 친일파 매국노의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는 것은, 그 시대를 바라보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여기서 촌부가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지금 문재인 정권이 부르짖는 친일파 척결의 기준으로 보면, 가장 먼저 손가락질을 받아야 할 친일파가 김대중이기에 하는 말이다.

중언부언 거두절미하고, 지금의 문재인 정권을 비롯하여 나머지 정권들은, 자신들의 무능과 부정부패로 인한 실정을 감추기 위해, 한일 간에 얽힌 국민감정을 교묘한 말장난으로 부추겨 도구로 사용한, 가장 지능적인 친일파들이었고, 특히 역설적으로 정권 내내 난제를 타계하는 수단으로,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을 교묘히 부추기며 악용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21세기 독립된 나라 한국의 정치판에서, 하루속히 척결해야 할 현대판 악질적인 친일 매국노들이라는 것이 촌부의 평가다.

왜냐 하면 당시의 역사와 현대의 정치를 큰 틀에서 보면, 오직 약육강식만이 정도였고 진리였던 시대의 역사에 대하여, 과거나 현재나 국제사회에서 먹히지도 않고 아무런 쓸모도 없는, 이러니저러니 하는 민족적 감정을 떠나, 개관적인 사실만을 추려 냉정하게 살펴보면.......

지금 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뻔뻔하고 철면피한 내로남불의 정치만을 일삼으며, 공평하고 공정해야 할 공적인 국가의 모든 법과 기능들을, 오직 자신의 정권에 아부하며 기생하는 패거리들만을 위하고 감싸는 도구로 만들고 있는,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권처럼.......

왕실은 왕실의 능력대로, 전국의 관료들은 그들만의 능력대로, 고을마다 세력으로 암거하고 있는 토호들은 전통적인 그들만의 방식으로, 선량한 백성들의 곳간을 털어먹는 온갖 부정부패의 막장 끝에서, 매관매직으로 겨우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무능하고 부패해버린 고종의 왕실이 불러들인 자업자득의 결과일 뿐, 즉 일제에 의해 저질러진 구한말의 참혹한 살상과 일제 강점 36년의 치욕은, 일본이 저지른 범죄이지(당시의 세계적 상황에서 보면 이걸 범죄라고 할 수도 없지만) 지배를 당하고 있는 민생들이 저지른 것이 아님에도, 다시 말해서 그 시대를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불쌍한 백성들 그들도 피해자들일 뿐인데, 해방 75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그들을 단죄하자고 외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권이냐는 말이다.

촌부의 말인즉슨, 사람의 도리를 바탕으로 예와 의를 중시하는 우리네 한민족 전통사상으로 보면,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은 사람이라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불의이며 부도덕한 일이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당면한 환경이라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서, 최후에 살아남는 생명들만이 생존하는 권리를 갖는 자연의 법칙이라는 실상에서 보면, 알기 쉽게 만사를 우리식으로 해석하지 말고, 서양의 가치관으로 보면, 당시 고종은 무엇을 잘못했고, 지금 문재인 정권은 무엇을 잘못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무엇에 홀려서, 어떻게 휘둘리고 있는지를 분명히 깨달아 알라는 것이다.

자연에서는 사람이 바라는 양심과 윤리가 있을 수 없을뿐더러, 그 속성을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는 물론 국가와 국가 사이도, 오직 저마다 추구하는 이익이 있을 뿐이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이 저마다 각각의 정의이며 올바름이고 정해진 상례인데, 문재인 정권을 보면, 성인(聖人)도 아니고 군자(君子)도 아닌 것들이, 주구장창 입으로만 사람을 위하는 세상을 건설하겠다고 외치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한편, 일본이라는 상대에게 그걸 요구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고 우스운 일인가?

이 여름날 친일파 척결을 외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말장난에 휘둘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촌부가 일러주고 싶은 한마디는, 진실로 일본을 이기고 싶다면, 자신들이 우상으로 받들고 있는 김대중의 한일 역사관을 당장 학습하여, 일본에 관한 김대중의 철학 김대중의 방식을, 자신들의 손에 맞는 무기로 만들어 사용하라는 것이다.

광복 후 우리네 정치사에서 한일의 역사를 보면, 이승만과 박정희 그리고 김대중 이들 셋은, 충분하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시대가 그들에 준 숙제를 풀어내면서,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을 했을 뿐, 큰 틀에서 보면 그들도 자신들의 앞에 놓인 문제 풀이에만 급급했을 뿐, 독립의 근본인 몸과 마음과 먹고 사는 생활인 국가의 근본 체제를 바꾸지는 못했는데.......

그것은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만들어 놓은 행정체제와 사법체제를 개혁 바꾸지 못했으며, 과거와 현재 어느 정권도 이에 대하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진정한 국가의 독립이 무엇이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일이며, 이것이 국가의 당당하고 떳떳한 자주독립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이고 비극이다.

지금 주구장창 친일청산을 외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기 쉬운 한마디로 지적을 한다면, 우리들이 섬진강이다 하는 전국의 강 이름들과 산들의 이름과 봉우리의 이름들, 그리고 구례군이다 또는 하동군이다, 또는 여기가 순천이라 부르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살고 있는 읍면동의 명칭과 경계가 1914년 3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1913년 12월 29일 공포)를 통하여 개편된 것임을 안다면, 지금 우리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진정한 친일 청산이 무엇이며, 아베 정권과 일본의 우파들이 문재인 정권을 비웃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 것이다.

촌부가 말하고 싶은 진정한 독립은, 그것이 국가든 단체든 개인이든 완전하고 완벽한 자주권을 가지고 스스로 행사하는 것이 자유로울 때, 비로소 이루어지고 인정된다는 사실이다.

마치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부부가, 이유가 무엇이든 정신적 물질적으로 친가나 친정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독립된 것이 아니듯, 다시 말해서 캥거루족들과 마마보이들을 독립된 존재라고 할 수 없듯이, 또는 상대와 상관없이 스스로 일으키는 피해망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온전하다고 할 수 없듯이........ 

친일 청산은 손기정을 나라를 잃고 지배를 당하는 사람들이 살았던 그 시대의 부산물로 두지 않고, 그의 삶을 항일 영웅으로 찬양하는 한,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자주 독립은 영원히 이룰 수 없을 것이다.

과거 암울하고 살벌한 시대에, 일본이 총독부 정치로 만들어 놓은, 각종 규칙과 지역의 경계는 물론 집과 살림살이 도구들, 즉 몸이라는 이름들과 몸이 거처하는 집들의 의미와 먹고사는 밥그릇 하나까지, 일본이 만들어준 그대로, 그 속에서 갖은 호사를 누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속에서 얻은 온갖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악을 쓰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외치는, 친일 청산은 영원히 불가한 일이며, 진실로 고통을 준 일본을 극복하여 나가는 극일은 한낱 실속 없는 헛소리일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광복 75주년 기념사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이 다시 또 외치고 있는, 친일 청산과 극일운동은, 어리석은 국민들을 현혹하여, 자신들이 누리는 정권 차원의 기득권을 지키고 확대시키려는 수작일 뿐, 특히 내로남불과 패거리들을 위하는 정치만을 고집하고 있는 정권이,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부패와 실정을 감추고 호도하려는 수작일 뿐, 그게 전부인데.......

문제는 진정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며, 함께 미래로 나가는 선량한 이웃이 되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의 기만적 정치를 깨달지 못하고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굳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들추지 않더라도, 1919년 4월 11일(그동안 13일에서 국가에서 수정하여 11일로 확정) 처음 상해 임시정부에서 국호를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대한제국(大韓帝國)이 아닌, 대한민국(大韓民國)으로 정한 의미를 풀어보면, 삼한(三韓)의 백성들이 주인이 되어 건설하는 나라라는 뜻인데.......

1919년 4월 11일 국호가 정해진 날로부터 백년이 지났고,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지 75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드는 생각은, 특히 나라가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19라는 역병의 창궐과, 유래를 찾기 어려운 물난리로, 국토와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는 이 여름, 여전히 무능과 부정부패에 찌든, 문재인 정권의 노리개로 휘둘리고 있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나라와 국민들을 보면서, 과연 독립은 무엇이고, 지금 우리는 스스로 완전하고 완벽한 독립 국가인가를 생각해 보다, 광복 75주년의 광복절이 그저 슬프기만 한 촌부의 심정을, 후대에 오는 이를 위하여, 몇 자의 글로 여기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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