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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홍문표 ‘판문점회담 홍보’ 설전…공개범위 의견차

김어준-홍문표 ‘판문점회담 홍보’ 설전…공개범위 의견차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5.07 16:47
  • 수정 2018.05.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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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사진=자유한국당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방송인 김어준의 설전이 벌어졌다. 4.27 판문점 선언을 두고 회담내용의 공개 범위에 의견차가 발생한 것.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홍 사무총장은 “우리가 정상회담을 하면 국민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된다.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갑자기 하루 뉴스 틀면 ‘뭐 한다 뭐 한다’이렇게 나오니 이 판문점 선언 내용은 청와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밖에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어준이 "판문점 선언은 문장으로 다 나왔지 않냐"라고 묻자 홍 사무총장은 "문장으로 어디 국민에게 발표했냐. 갑자기 수석이 언론을 통해서 찔끔찔끔 흘리는 거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소상히 발표해야 한다. 국민이 알아야 하는데 그냥 청와대와 김 위원장밖에 모른다"라고 받아쳤다.

재차 김어준이 "판문점 선언문은 공개되지 않았냐. 완전히"라고 되묻자 홍 사무총장은 "선언문을 보고 국민보고 보라고 하는 건 온당치 못한다"라고 따졌다.

김어준이 "지금 인터넷상에서 (판문점 선언을) 누구나 볼 수 있다"라고 지적하자 홍 사무총장은 "인터넷을 못 보는 사람은 어떻게 하냐"라고 했다. 이어 김어준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자 홍 사무총장은 "국민 대홍보를 해야 한다. 보고를 해야지"라고 했다.

김어준이 "그걸 언론을 통해서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홍 사무총장은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골고루 줘야지, 인터넷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인터넷을 못 보는 사람은 어떡할 거냐는 말이냐"라고 설전을 벌였다.

이에 김어준이 지지 않고 "인터넷 모르는 분들도 있긴 있는데, 그러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라고 묻자 홍 사무총장은 "대국민 홍보 메시지를 방송을 통해서 하면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부분만 지금 주장하면 인터넷을 보지 못하는 제외된 국민은 어떤 방법으로 알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어준이 "언론을 통해서도 다 한 것으로 이해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한 거냐"고 반박했다.

이에 홍 사무총장은 "예를 들면 남북 간에 대북방송 처리하자고 했지 않냐. 그 내용을 들었으면 전후에 설명을 해 주고 해야 되는데 갑자기 그렇게 해 놓고 지금 방송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건물까지 전부, 시설물까지 철거했지 않냐. 시설물 철거할 필요가 뭐가 있냐. 이건 진짜 평화협정이 되면 그때 철거해도 되는 거다"고 답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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