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광화문= 박용신 기자] 오는 5월2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국민들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광화문 석가탑 모형등, 점등식이 25일 오후7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 불교종단 원로스님, 그리고 일만여명의 불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되었다.
이 날, 점등식은 올해의 "부처님 오신 날" 표어인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실천하는 다짐의 장이었으며, 오는 27일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는 염원의 자리이기도 했다.
불교계를 대표하여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발원했으며, 점등식에 이어 박원순 시장, 설정스님 그리고 일만여 불자들은 손에 손에 연등을 들고 불 밝힌 석가탑을 돌며 국가와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탑돌이를 했다.
종이로 제작된 석가탑 등은 높이 18m로 전통 한지공예 기법을 도입, 은은한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으며, 탑 옆으로 코끼리를 배치 광화문과 조화를 이루도록 제작되었다. 이 탑등은 오는 5월22일 까지 광화문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5월1일 방송 예고된 "MBC PD수첩"을 "방송 금지해 달라"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25일 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했다. 만약 여실지견을 벗어난 왜곡 기사가 있다면, 불교계와 MBC간 갈등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정일보 박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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