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섬진강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조언, 도마는 청결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

[섬진강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조언, 도마는 청결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2.08.18 22: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의 도마는 청결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

사진 설명 : 촌부가 존경하는 고 홍사덕 의원님의 생전 모습과 소박한 추모비다.
사진 설명 : 촌부가 존경하는 고 홍사덕 의원님의 생전 모습과 소박한 추모비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가끔 사적으로 촌부를 찾아와 이런저런 현안들에 대하여 또는 풀기 어려운 난제들을 질의를 하고 가는 이른바 내로라하는 저명한 정치인들은 몰론 기업인들과 학자 등등 명사들이 있지만, 촌부는 그분들의 신상에 대하여 일체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살아왔는데....

오늘 쓰는 이 글은 그동안 지켜온 원칙을 깨는 일이고, 무엇보다도 자칫 삐끗하면 촌부가 존경하는 고 홍사덕 전 의원님께 누가 될까 싶어, 말 한마디 글자 한 자 쓰기가 조심스럽기만 하다.

2020년 6월 17일 태백산 신선(神仙)이 되어 영원한 선계(仙界)로 가신, 우리 시대 신사이며 중용의 정치인으로 모범을 보이신, 고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님께서는 생전에 21세기 삼한통합사상을 연구하는 촌부를 각별히 아끼며 존중하여 주셨는데, 다음의 내용은 의원님과 촌부 사이에 주고받았던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하나다.

2009년 어느 날 홍사덕 의원님께서 촌부에게 묻기를 “차기는 박근혜 대표가 집권하겠지만, 혹 문재인과 안철수 등 누가 되더라도,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가져야 할 철학은,

홍사덕  전 의원
홍사덕  전 의원

전란에 빠진 삼한(三韓)을 통합 고려(高麗)를 창업한 왕건(王建)의 화합과 융합사상이어야 하고 그것이 대세다. 만약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 이 대세를 거스르면 나라가 큰 혼란의 구렁에 떨어질 것이다.” 하시면서, 특히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 재앙을 피하는 방법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이에 촌부는 “부엌의 도마는 청결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면 재앙을 피하고 성공할 것입니다.”고 말씀을 드렸다.

무엇보다도 만일 박근혜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의 주인이 되었을 때, 더도 덜도 말고 이 평범한 진리를 믿고 행한다면, 전생의 업보와 금생의 업보를 동시에 깨끗하게 씻어내고 즉,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에게 덧씌워진 정치적 업보와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자신이 쓰고 있는 업보를 동시에 끊어내고, 청사에 빛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정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한동안 촌부를 빤히 바라보셨다.

잠시 당시를 회상하여 보면, 홍사덕 의원님처럼, 이미 지혜로운 이들은 재앙이 닥칠 것과 재앙을 피할 방도를 알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그 후 대통령이 된 박근혜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배반하고, 대세를 거역하는 일들만을 일삼다 하늘의 진노를 사 몰락하여 옥에 갇히는 등,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일어나버렸고, 이에 상심한 의원님은 고인(故人)으로 우리들의 곁을 떠나버리셨는데, 홍사덕 의원님과 촌부의 대화가 있었던 2009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변고와 국가적 차원에서 겪고 있는 재앙들을 보면, 참으로 애통할 일이 이것이다.

다음은 18대 대통령에 당선되어 집무를 시작한지 2년도 못돼, 잘못된 인사로 스스로 몰락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2014년 12월 9일 촌부가 썼던 “대통령의 도마는 청결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 제하의 글이다.

문고리들에게 휘둘리며 망해버린 박근혜는 물론 내로남불의 문재인에게도 비판과 조언으로 쓴 글이지만, 제20대 대통령에 당선 5월 10일 집무를 시작한 이후 한철도 못가 스스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버린 윤석열 대통령이 난국을 수습하고 치세를 성공하기 바라면서, 오늘 여기에 전문을 그대로 전재한다. 

【“대통령의 도마는 청결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

어머니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하여, 온가족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거나 죽을 수도 있는, 부패한 음식과 식중독을 예방하면서,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방법은 간단한 상식이다.

어머니가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은, 부엌에서 음식의 재료를 다루는 도마를 청결히 하여, 식중독의 위험을 예방하고, 그 도마 위에서 조리를 하는 칼을 사심 없이 운용하여,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다.

작금 문고리 권력으로 민심의 입쌀에 올라, 온갖 의혹들을 의혹으로 증폭시키면서, 대통령의 국정을 흔들고 있는 부끄러운 추문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들을 맥 빠지게 하는 일이다.

모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찰이고 책임이다. 어머니가 음식을 조리할 때마다, 도마와 칼을 깨끗이 씻어 청결하게 하듯이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늘 눈과 손에 익숙한 도마와 칼을 깨끗할 것으로, 탈이 없을 것으로 믿어버린 대통령의 불찰이다.

생각해보라. 박대통령이 제아무리 청렴하고 사심이 없다 해도, 이미 식중독균에 오염된 도마와 칼을 가지고, 무슨 재주로 부패한 식재료들을 가려내고, 식중독균이 없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국민들을 위하는 밥상을 차려낼 것인가?

대통령이 손에 든 칼이 사심이 없다 해도, 도마가 식중독균에 오염되어 있다면, 그 요리는 나라를 어지럽히고,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뿐이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외침은 듣기 싫은 소음이 되고, 종내는 행복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이 바라는 국정의 목표를 휴지로 만들어버리면서, 국민들이 대통령을 부정하고 비난하게 만드는 악재만 될 뿐이다.

바라건대 박근혜대통령이 잘사는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꿈을 이루는 좋은 세상을 만들려 한다면, 혼자서 잠 못 이루며 고민하지 말고, 도마는 청결해야 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상식을 지켜, 어머니가 가족들을 위하여 하루 세 때, 음식을 요리할 때마다 도마와 칼을 깨끗이 씻듯이, 박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는 전용 도마와 칼이 청결한지를 살펴보아 주기를, 일편단심으로 박근혜시대를 열망해 왔으며, 여전히 성공을 갈망하고 있는, 지자의 한 사람으로 간절한 청원을 드린다.

박근혜대통령이 그토록 이루고 싶은 국민들이 행복한 꿈을 꾸는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박근혜대통령이 이끄는 국정은 어머니가 관리하는 부엌의 도마처럼 청결해야 하고, 국정을 집행하는 권력은 어머니가 손에 들고 음식을 조리하는 칼처럼 사심이 없어야 한다.

마치 온갖 더러움을 떨치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연꽃처럼 그러면 되는 일이다. 그것이 순리이며 만사를 이루는 상식이다. 끝】

2014년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깨우치는 글로 정리된 것이지만, 이것이 2009년 어느 날 장차 대통령이 될 박근혜 대표가 예고된 재앙을 피하고 국가와 국민이 다 같이 사는 방법이 뭐냐는, 홍사덕 의원님의 물음에 촌부가 답한 내용의 전부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지는 상식이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건강하게 하는 척도인 “부엌의 도마는 청결하고 칼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 이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어기며 역행하다, 박근혜가 몰락하고 문재인이 국민적 분노로 심판되었고, 지금 취임 100일을 지나고 있는 대통령 윤석열이 위기에 빠진 원인이다. 

강물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