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종일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오후
알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는 소리
저 혼자 잘났다는 미친놈이 하는 소리를 들었다.
때만 되면 나타나서 지가 제일 잘난 놈이라며
자기를 알아달라고 씨부렁거리는 저놈 저 미친놈
저 미친놈의 소리를 언제까지 듣고 살아야 하나.
맨날 때만 되면 저 혼자 미치는 놈에게
세상의 봄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마는
저놈 저 미친놈은 지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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