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기생충이 나왔다.
15일 아주대병원 이국종 경기남부권중증외상센터장은 경기 수원 권역외상센터에서 북한군 병사의 2차 수술을 집도한 뒤 브리핑을 열었다.
이 교수는 “JSA 병사의 배에서 엄청난 양의 기생충이 나와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며 “한국 사람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엄청난 합병증을 초래하고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는 기생충이 나왔다”고 밝했다.
또 “기생충이 하도 많아서 상처 부위를 침범해 갉아먹고 있다”며 “예후를 더 나쁘게 해서 치료를 어렵게 한다”고 전했다.
그는 ”병사의 소장이 파열되면서 분변에 오염됐으며 기생충까지 나왔다”며 “안 좋은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순 병사의 생존 가능성에 “여러 가지 나쁜 요인이 많아 첫 수술일로부터 열흘 정도 지나야 생존여부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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