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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미래통합당이 사는 길은 오직 자기 혁신과 자기 경쟁뿐이다

[섬진강칼럼] 미래통합당이 사는 길은 오직 자기 혁신과 자기 경쟁뿐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2.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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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에 의한 공정하고 투명한 결정으로 정하는 것 즉, 당과 지역민들이 자기를 혁신하는 자기 경쟁을 통한 결정으로 공천 자체를 지역민들의 축제장으로 만들어 가면 되는 아주 쉽고 간단한 일이다.

미래통합당 창당식
미래통합당 창당식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우리네 속담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본래부터 근본이 좋고 그 품은 정신이 건강하고 훌륭한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하거나 위기에 빠지더라도, 본래부터 지닌 본질인 훌륭한 본성의 성품을 잃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정치사회에서 이미 거목이 돼버린 김무성 의원의 속 깊은 제안에 대하여 이른바 신출내기인 이언주 의원이 반발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김무성이라는 생각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공천을 두고 반발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을 보면서 언뜻 떠오른 것은, 참새는 죽었다 깨나도 봉황의 뜻을 모른다는 옛 사람들의 말이다.

여야는 물론 이념을 떠나 국민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좋은 정치로 좋은 세상을 지향하여 나가는 꿈을 꾸는 지식인으로,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갈등과 고난의 시대를 힘들게 살아온 한 사람인 김무성 의원보다, 훨씬 더 진취적인 사고와 실천의 정치를 선도하여 주기를 기대했던 이언주 의원을 보면서 촌부가 느끼는 것은, 여당이나 야당이나 고작 저런 인물들뿐이라는 한탄과 함께 기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미래가 없다는 암울함이다.

반 문재인의 기치로 싸우든, 조국의 늪에서 뒹구는 전쟁이든, 봄날 총선의 이슈가 무엇이고 싸울 무기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승리하는 길은, 정치 분석가들 저마다 다르겠지만, 촌부가 보는 것은 국민들의 전폭적인 기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득표하여 크게 이기는 것뿐이고, 이것은 자기 혁신과 자기 경쟁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것뿐이고, 그러한 확실한 자기 혁신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래통합당이 총선에서 국민의 기대와 희망으로 크게 승리하여 사는 길은 빤한데, 문제는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자기 혁신과 자기 경쟁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시대에 부응하며 국민들에게 새롭게 어필하여 나가는 이러한 자기 혁신과 자기 경쟁의 시작은 텃밭인 영남 즉 대구 부산을 포함하는 모든 선거구 후보 공천을 그 지역 주민들에 의한 공정하고 투명한 결정으로 정하는 것 즉, 당과 지역민들이 자기를 혁신하는 자기 경쟁을 통한 결정으로 공천 자체를 지역민들의 축제장으로 만들어 가면 되는 아주 쉽고 간단한 일이다.

촌부의 말은 이른바 전략공천이라는 미명으로 텃밭인 영남에 자기 사람을 꽂는 구태정치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직설로 하면 박근혜 정권 당시 진박공천으로 망한 것을 교훈으로 삼으면 되는 일이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가문의 보검처럼 사용하고 있는 전략공천은 텃밭이 아닌 누구나 꺼리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한 지역에 그만한 인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김대중과 김영삼 시절 이른바 똥치는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이 되는 텃밭이라는 지역주의에 기댄 공천은, 오늘 대한민국 정치를 부정하고 부패한 패거리들의 먹자판으로 만들어버린 근원임을 안다면 김무성 의원이 말한 영남의 텃밭인 부산에서 경쟁을 통한 공천은 미래통합당이 민심을 얻는 기본적인 초석이다.

그런데 이러한 악폐를 청산하고 자기 혁신 자기 경쟁으로 새롭게 거듭나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김무성 의원의 조언을 거부하고 어떻게 민심을 얻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히는 일이다.

특히 이걸 반박하는 사람이 어쩌면 이 땅의 정치를 끌어갈 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젊은 세대인 이언주 의원의 반발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어디에 어떤 사람을 공천하고 어떤 공약을 걸든 그것들은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시 말해서 요즈음 핫한 뉴스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떴다고 봉준호만을 스타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왜냐 하면 봉준호의 기생충은 스타를 만들기 위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고,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기 위해서 만든 영화이고 그 울림으로 통했기에 하는 말이다.

봉준호가 보여준 것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 준 것이므로, 이 영화의 스타는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들이며, 이런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가 스타였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스타가 되면 듣는 귀가 막히는 게 보통이고, 그것이 한국 스타들의 현실인데, 이러한 자기 현실을 자기 혁신과 자기 경쟁으로 세계 반열에 오른 스타가 봉준호 감독이고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스타가 탄생한 배경이다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에게 촌부가 권하는 것은 오직 자기 혁신과 자기 경쟁에 올인 할 뿐, 그리하여 초심을 지키며 겸손과 헌신으로 감동을 주는 것이 정치의 기본임을 잊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한마디로 자기 잘난 맛에 밟고 밟히는 정치인은 되지도 말고 만들지도 말라는 것이다. 지난 이조 500년 동안 그리고 해방 후 지금껏 신물 나게 하고 있으며 지금도 하고 있잖은가 그만해라

시간이 없다고 핑계되지 마라, 현 정부가 민심을 일으켜 박근혜를 밟고 일어선 정부이듯, 다시 또 민심을 일으켜 문재인을 밟고 일어서는 정권의 등장은 필연이기에, 미래통합당이 시대에 부응하며 민심에 부합하는 자기 혁신 자기 경쟁을 하라는 것이며,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것이다.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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