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3-28 20:01 (목)

본문영역

[섬진강칼럼] 대구에 내려간 정세균 총리에게 전하는 고언

[섬진강칼럼] 대구에 내려간 정세균 총리에게 전하는 고언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2.26 16: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궐하고 있는 우한 폐렴으로 국민들 몇 명이 죽고 몇 명이 사는 것보다, 정말 두려워하며 무서워해야 할 일은 민심의 이반이고, 분노한 민심의 끝이 사람들의 영혼이 황폐되고, 나라가 생지옥이 돼버리는 상황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우리의 전래 속담에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의 의미는, 어떤 일이 크게 벌어지기 전에 해결하는 지혜의 가르침인데, 요즈음 우한 폐렴의 방역에 실패하고 허둥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보면, 애초에 호미로 막을 일을 포클레인과 불도저를 동원해도 막지 못하고 있는,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어리석은 정권이라는 말이 딱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일에, 크고 작은 사고와 재난은 항상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빤히 예측된 사고와 재난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자세다.

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생활 속 지혜의 깨우침은, 동시에 호미로 막을 일을 실패했을 때, 감당해야 할 후과 대가에 대한 경고이기도 한데, 지금 우한 폐렴의 방역에 실패, 온 나라를 두려움과 공포의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문재인 정권이 아주 적나라하게 잘 보여 주고 있다.

옛 사람들이 호미로 깨우치고 있는 삶의 지혜를 좀 더 알기 쉽게 풀어보면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전쟁의 영웅 맥아더 장군의 명언이다.

어떤 사고와 재난에 대비하여, 예방 관리하는 삶의 지혜인 호미로 막을 일을 실패했을 때, 그리고 군인들이 전투에서 경계에 실패했을 때, 벌어지는 일들은 불을 보듯 분명하고 뻔한 것인데, 지금 신종 폐렴으로 온 나라가 지옥이 돼버린 바로 우리들의 상황이다.

한마디로 그것이 개인적인 일이든 국가적 차원의 공적인 일이든, 예측된 크고 작은 사고와 재난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최상의 방책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고, 최선을 다했으나 예방에 실패해했을 때는, 가장 효과적으로 수습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기본인데, 이른바 1,경계에도 실패하고 2,작전에도 실패하고 3,수습마저도 실패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문재인 정권이다.

결국 경계에 실패하여 서로 대치된 경계선이 무너지면 혼전의 백병전이 되고, 혼전의 백병전은 개인의 능력으로 살아남는 것이 최선인데, 이 혼전의 백병전에서 살아남는 것은, 오직 능력 있는 사람들 즉 평상시 행동 수칙과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하고 훈련된 사람들이 살아남아 승리하는 것이다.

이걸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금 우리들이 당면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사태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백병전의 상황이고, 이 백병전에서 살아남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니, 개인의 능력은 곧 좋은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다. 

지금 정세균 총리가 백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장인 대구로 내려가서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총리가 대구에 가서 뭘 한다한들, 신천지 신도들이 거리에 나와서 찬양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폐렴 바이러스가 총리의 마음을 헤아려 스스로 물러가는 것도 아니라서, 걱정스럽기만 하다.

이른바 예기치 못하는 돌림병의 창궐은 옛날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인데, 옛날의 기록을 보거나 지금 우한 폐렴으로 온 나라 국민들이 두려움과 공포로 패닉상태가 돼버린 우리들의 상황에서 보듯, 창궐하는 역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영혼이 황폐해지는 일이고, 이것이야말로 선지자들이 경고한 끔찍하고 참혹한 생지옥이니, 지금 대구에 내려가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들의 영혼이 황폐해지는 것, 즉 온 나라가 생지옥이 되는 것을 막는 것 바로 이것이다.

이미 경계에 실패 백병전의 상태가 돼버린 창궐하는 역병을 진압하기 위해, 대구에 내려간 정세균 총리가 가장 시급히 당장 해야 할 일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치적 판단이 아닌 전문적인 의사들의 판단에 맡기고, 총리 자신은 미비한 국가 방역의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기존의 제도와 법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결단하고 협조하는 일이며, 동시에 민심으로부터 이반된 정권의 나부랭이들이 권력에 취해서 주절거리는 헛소리들을 못하게 엄단하여 막는 일이다.

촌부의 말은, 경계에 실패하고 작전에도 실패하여 멀쩡한 나라와 국민들의 삶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버렸음에도, 여전히 깨달지 못하고 이른바 기생충 파티로 희희낙락거리며, 거세게 일고 있는 민심의 분노를 부채질하여, 국민들의 영혼까지 태워 죽이려 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여 국정을 새롭게 일신하라는 말이다.

문재인 정권이 실패해버린 역병의 창궐은 이미 벌어진 일이니, 그것을 진압하는 일은 의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총리 자신은 지금 조짐이 일고 있는 일들인, 사람과 사람의 사이 이웃이라는 사회 공동체가 무너지고, 국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영혼들이 황폐되고 있는, 그야말로 온 나라가 생지옥이 되는 것을 막는 일이고, 이것이 대구에 내려가서 상주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가 해야 할 바른 정치이며, 동시에 신종 폐렴을 가장 빨리 다스리는 지혜라는 것이다.

매번 어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치인들이 지역사회에 내려가서 잠깐 낯짝을 비치며, 사진 한 컷 찍고 도망쳐오는, 그런 통속적인 쇼에 익숙한 우리 국민들의 관점에서 보아도, 대구에 내려가 상주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의 정치적 결단은, 대단한 일이 분명하다.

문제는 자신들이 세월호처럼 서서히 침몰하고 있음을 모르고, 기생충 파티나 벌이며 권력에 취해 술주정이나 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서, 총리가 행사할 수 있는 주어진 역할이 몇 가지이고, 총리가 가지는 권력의 무게가 몇 근이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홀로 정신이 온전한 정세균 총리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은, 창궐하고 있는 우한 폐렴으로 국민들 몇 명이 죽고 몇 명이 사는 것보다, 정말 두려워하며 무서워해야 할 일은 민심의 이반이고, 분노한 민심의 끝이 사람들의 영혼이 황폐되고, 나라가 생지옥이 돼버리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서 의학적 지식이 특별할 것도 없는, 우리네 일반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정세균 총리가, 도시 자체가 지옥이 돼버린 대구에 갔다고 당장 달라질 건 없지만, 대구시민들이나 그걸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 사람들의 영혼이 위로를 받고 스스로 치유하는 DNA가 작동하여, 창궐하는 신종 폐렴에 세상 어떤 약보다 빠르게 반응하며, 확실한 효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마치 엄마 품에 있으면 아이가 아프지 않듯이, 정세균 총리가 대구에 내려가 상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난국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이며, 최상의 위로가 되는 일이라는 말이다

끝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세균 총리의 이름을 풀어, 권력에 취해서 우한 폐렴을 막는 방역에 실패한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이야기 거리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전라북도 팔공산(1,151m)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강물에 물장구를 치며 자란 아이가, 늙어 인생 말년에 나라의 정승인 총리가 되어서, 창궐하는 역병을 진압하기 위해, 대구 팔공산(1,192.3m)으로 간 이 봄날의 일들을 어찌 우연이라고만 할 수 있겠는가?

이거야말로 하늘이 어리석고 우매한 임금을 만나 난세가 돼버린 나라를 구하고 민생들을 살리는 신묘한 대비함이니, 창궐하는 역병을 잡기 위해 대구로 내려간 정세균(丁世均) 총리가 이름 그대로 국정의 중심을 잡아, 하루속히 이 봄날에 닥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여, 나라를 구하고 민생들을 살리는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