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사람이 늙으니 하루는 실없이 길고 봄은 짧기만 하다.오랜만에 봄이 한창인 길고 깊은 중산리 골짜기를 거슬러 산 가운데 앉아 죽염(竹鹽)을 굽는 벽봉(碧峰) 선생을 찾아가는데, 굽이굽이 돌아가는 산길 보이는 하늘과 산천이 무릉도원이다.하던 일을 멈추고 찾아간 늙은이를 반갑게 맞으며 안부를 묻기에, 젊어서는 하루가 짧았는데, 늙으니 하루는 실없이 길고 세월만 빠르더라. 번개보다 더 빠르더라며 웃었더니, 선생이 맞장구를 치며 웃었다.선생이 담근 산중에 비전(祕傳)하는 신선주(神仙酒)를 반주로 정성으로 차려낸 봄기운 가득한
[서울시정일보] 경기도 가평군이 지난해 3월부터 8개월간 군민과 함께 추진해 온 걷기 대장정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군에 따르면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지역주민의 건강생활실천 향상에 기여하고자 꾸준한 걷기 실천 및 등반을 위한 ‘꽃 따라, 길 따라 함께하는 가평 8경 걷기 대장정’에 6개 읍면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참여자의 사전, 사후 건강행태 조사 결과 규칙적인 신체활동 실천율은 48.8%에서 78.1%로 높아져 목표치 70%를 달성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8월 31일 목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오늘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경상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산전체주의 맹종세력과 추종세력의 허위조작선동 등의 발언을 잇달아 내놓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3.1절에 이어 광복절 등 각종 행사에서 내놓은 인사말에 이념을 강조하고 야당과 언론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싸우겠다고 나서는 등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또 기습적으로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8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오늘은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합니다. 공직자 등이 주고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선물 가격 상한을 기존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서울 동작구가 오는 26일 까망돌도서관에서 ‘2023 까망돌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는 여름철에 걸맞은 ‘촌캉스’를 주제로 도서관 전체가 ‘촌스러운 도서관’으로 변신한다.촌캉스 주제에 걸맞은 농촌체험 물놀이존 까망일일장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농촌체험 행사에서 곤충채집, 수박따기 등 시골에서 접할 수 있는 활동을 모형을 통해 간접 체험한다.물놀이존 행사는 도서관 옥상에 슬라이드 수영장과 낚시체험장을 만들어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린다.까망일일장은 일종의 번개장터로 주민이 각자 사용하지 않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7월 26일 수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예상되는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다음 달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일 국장급 실무 협의가 열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했던 3가지 사안을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은 6.25 전쟁의 포성을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호우 상황이다. 서울시는 22일~23일 양일 간의 호우 상황을 발표했다.특히 내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며칠 전의 일이다. 늘 그렇듯 새벽이면 걷기운동을 하기 위해 집 뒤 (구례읍) 봉산을 올라가는데, 간밤 쏟아진 폭우에 구례군이 등산로를 개설하면서 생긴 작은 경사지가 무너지면서 배수로가 흙더미에 막혀있었다.(사진 참조)얼핏 보면 별것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체험한 내 경험으로는, 상황에 따라서는 호미로 막을 일을 불도저로도 막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일이라 두고 볼 수가 없었다.내가 지난 5월 이사하는 과정에서 두 팔을 다쳐 지금껏 치료하고 있는 환자인데, 무리해서라도 삽을 들고 올라가 처리하면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7월 20일 목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과 대구의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오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엔 강원과 호남내륙, 영남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에서 40㎜ 안팎의 소나기가 지날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기항 중인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SSBN에 승선해 한미는 북핵 위협에 압도적으로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7월 11일 화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초복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소나기가 지나겠고, 곳에 따라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집중 호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는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폭염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서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서울시정일보 배경석 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늘(7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된다.에 따라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오늘 오후 2시 30분부로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늘(7일)과 내일(8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연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배고픈 것은 잘 참아도, 배 아픈 일은 참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네 사람의 속성을 보면, 자신의 배가 고픈 것은 몇 번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잘 참아도, 남이 잘되 배 아픈 일은 참지를 못한다는 뜻이다.어디 사촌뿐이겠는가? 형제자매는 물론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욱 그렇고, 이것이 겉 다르고 속 다른 우리네 인간들의 속성이다.아득한 옛날부터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괜히 전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촌이 논을 사면 축하할 일이 분명한데, 되레 배가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장맛비 내리는 오후 만난 이와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어떤 사람이 참된 스승이냐는 논을 하다, 저 유명한 조선의 명기 황진이(黃眞伊 1506?~1567?)가 시험하고 선택한 스승에 대하여, 즉 지족선사와 서경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진실로 둘 가운데 누가 참된 스승이냐고, 본인이라며 누굴 스승으로 선택하겠느냐고 질문을 하였다.“지족노선(知足老禪) 지족이라는 늙은 선사가 30년을 면벽(面壁)하여 수양했으나 내가 그의 지조를 꺾었다. 오직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선생은 여러
[서울시정일보 박종도 논설위원] 혼돈의 광풍의 세상이다. 혼돈을 넘어."청춘은 아름답다.돌아본 청춘은 더욱 아름답다. 비틀거리는 청춘이었기에눈물겹게 아름답다. 무지개를 좇아 달려온지난(至難)의 흔적은현실보다 진한 추억으로감미롭게 덧칠되지만사람 향기 전하지 못함이부끄러움으로 남는데아아! 번개가 친다. 찰나를 보면서도 길다고바둥바둥 살아온 인생. 이제 욕심도 미움도 내려놓고허허로운 마음으로 술을 벗한다.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텅 빈 마음도 바람의 뜻이겠거니행복도 불행도 잠시 왔다 가는 것술잔 채워 줄 당신 있다면기꺼이 사랑하며사람향기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6월 15일 목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오늘도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 번개와 돌풍,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어제 저녁 대전 일대에서는 '마른 번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마른 번개'는 비가 내리거나 천둥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현상입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28도, 광주 29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한 초여름 더위를 보이겠습니다.● 북한이 3년 전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었죠. 정부가 북한에 손해액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6월 14일 수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오늘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제주 산지 등 전국 곳곳에서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낮 동안은 자외선 지수와 오존 농도가 높게 치솟아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으로 우리 국민들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절한 조치를 기다린다"는 대통령실 요구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베팅' 발언으로 물의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5월 3일 수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오늘은 한낮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밤부터는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내일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모레 어린이날에는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하고 “정상회담의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며, 한미 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성과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는 인플레이션감축법이나 반도체지원법에 관해서는 언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4월 18일 화요일. 오늘의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이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 안팎에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비는 낮부터 그치겠고, 한낮에는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전국이 어제보다 2~3도 가량 높을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는 17일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차종을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
[서울시정일보 장재설 논설위원] 오늘의 역사 4월17일이다.잉크로쓴 거짓이~피로쓴 진실을 덮을 수 없다. - 루 쉰 -“제가 차린 생일상처럼 빤하게 와서/주인 없는 제상처럼 4월은 간다.//유괴나 실종에 비하면/사고사나 병사는 은총이라는 말은/웃지도 못할 비린 말씀이지만//사는 일이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되지 못하는 사람은/바다로 가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이고/돌아오지 않았기에 떠나보낼 수 없는 사람이고/떠나보낼 수 없기에 함께 침몰하는 사람이다.//피지도 못한 꽃이 떨어지면서 4월이 간다./사람은 있는데, 인생이 없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문화예술위원] ●그 사흘 뒤 / 석정희여인들 돌아 와 돌문 앞에 서그 사흘 전에 있었던일들 새기고 있습니다. 앉은뱅이가 서고 장님이 눈 뜨며죽었던 사람 살아난기적을 기다립니다. 피와 물로 적신 십자가의아픔도 슬픔도 그 억울함도들어내지 않은 마지막 얼굴. 몰려오던 구름 천둥 번개에해가 빛을 잃고 세상 어둠에 잠겨땅이 갈라지며 고개 숙여 가신 길. 그 사흘 뒤 어둠과 죽음의 그늘 벗기고빛으로 온 누리 채우며 되돌아 오신진리와 생명의 길 끝없이 뻗어있습니다사월을 딛고 오시는 숨결산에도 들에도 가득합니다. 결코 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