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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잃고 있는 이유는 “한동훈을 보면서도 한동훈을 찾지 않는 것이다

[섬진강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잃고 있는 이유는 “한동훈을 보면서도 한동훈을 찾지 않는 것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10.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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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간밤 어느 새가 떨구고 간 깃털이다.
사진 설명 : 간밤 어느 새가 떨구고 간 깃털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잃고 있는 이유는 “한동훈을 보면서도 한동훈을 찾지 않는 것이다.”

위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가 나갈 방향을 잘 잡았고 잘하고 있는데 민심을 잃고 있는 이유가 뭐냐는 물음에 내가 한 답이다.

어려운 선문답이 아니다. 한동훈이라는 불세출의 인물이 정권과 당에 그리고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면, 제2.3.4.5.6.7,8,9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수많은 한동훈들을 찾아서 각부 장관 등등 국정을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겨 국민의 신뢰를 얻었어야 했는데, 자기 손으로 한동훈을 뽑아 법무부 장관에 앉혔으면서도, 한동훈을 몰라보고 있는 것이, 민심을 잃고 있는 원인이고 지금의 문제이고 앞으로도 풀어내지 못할 난제라는 의미다.

예로부터 인사가 만사라고 하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에 실패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두 개만 들면….

국민의 눈에는 역대 당 대표 가운데 최악이었던 이정현보다 못한 것이 김기현인데, 윤석열의 눈에는 최고였고 지금도 여전히 최고라는 것이 문제다.

사람의 관계를 보면, 입에 넣었던 사탕도 뱉어서 주고 싶은 사람이 있고, 반면 주었던 것도 도로 빼어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은 절대로 공당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을 당 대표로 세운 것이, 행정과 정치 두 개 다 실패하고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원인이다. 안타까운 것은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김기현을 모르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문제다.

지금 윤석열 정권이 민심을 잃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국민의힘 당 대표 김기현의 공이 절반이 넘는다고 하면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또 하나 이 가을 여가부 장관으로 지명한 “김행”이다. 나름 정치인 김행을 안다고 생각했던 나도 놀란 것이 김행이고, 국민들의 시선에서 보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도 못 되는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을 절감하게 하는 것이 김행이다.

정치가 무엇이고, 무엇을 정치라고 하는지를, 여전히 모르고 있는 촌사람이지만, 이해되지 않는 것이 김행의 장관 지명이고, 이미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지금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때를 놓치며, 김행의 장관 임명을 고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거두절미하고 김행의 경우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이후 역대 정권을 통틀어서 최악의 인사라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여튼 내 생각이 그렇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행 지명자가 정치를 안다면, 오늘 해가 서산에 지기 전에 스스로 사임하고 은퇴하는 것이 스스로 살고 모두를 살리는 정치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때를 놓친 안타까움이지만, 한동훈을 보면서도 제2 제3,4,5,6,7,8,9 한동훈들을 찾지 않고 망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추락 실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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