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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조수진과 김병민, 민생들이 뜯는 술안주 노가리보다는 나을 것이다

[섬진강칼럼] 조수진과 김병민, 민생들이 뜯는 술안주 노가리보다는 나을 것이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3.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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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구례읍에 뜨고 있는 아침 해다
사진 설명 : 구례읍에 뜨고 있는 아침 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대한민국 정당의 역사에서, 역대 가장 지저분한 최악의 저질들이 나서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당대표와 최고위원)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되었는데....

어제 뜻밖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화여론조사에 응했다. 조사기관이 어딘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듣다보니 질의하는 내용이 신뢰할 만하고 민심을 확인하려는 진심이 느껴져서, 나름 최선을 다해 응했다.

촌부의 답변을 요약하면, 전라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당원은 아니고 투표권도 없지만, 대통령 윤석열이 그런대로 잘하고 있다 하였고, 국민의힘 당대표는 마음에 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하였으며, 누가 최고위원이 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조수진과 김병민 두 사람은 꼭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다른 건 몰라도 촌부가 조수진과 김병민 두 사람이 최고위에 선출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은, 그들 두 사람을 잘 안다거나, 또는 그들을 지지해서가 아니다.

그 두 사람이 가지는 정치적 철학이 뭔지 알지 못하고,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그리고 전당대회 출마한 저 두 사람이 외치고 있는 소리들을 들어보면, 새롭지도 않은 뻔한 소리들이 실망스럽지만, 그러함에도 촌부가 조수진과 김병민 두 사람을 지목한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검사 판사 변호사” 이들 사법고시 출신들이 말아먹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를 혁신하는 정치철학과 리더십은 없어도, 썩어빠진 이 땅의 정치를 개혁하는 차원에서, 나름의 역할은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온갖 부정부패로 도적놈들의 소굴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썩어빠진 패거리들의 판이 돼버린 정당의 조직과 역할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구로 개혁하려면, 끊임없이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촌부의 지론에서 보면...... 

비유가 적절하지는 않지만, 정치인 조수진과 김병민 두 사람은, 썩을 대로 썩은 여야 정치판에서 찾은, 아직은 덜 상한 생선과 같은 존재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거리로 쓸 만하고, 혹 국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하여도, 민생들이 들이키는 소주와 막걸리 안주로 뜯는 술안주 노가리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이다.

말 그대로 오래전부터 여야 정당정치를 개혁하는 정치판의 물갈이를 통한 정치개혁과 국가발전을 염원하며 글을 쓰고 있는 촌부의 일방적인 바람과 희망사항에서 답한 조수진과 김병민 두 사람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며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썩을 대로 썩어버린 여야 정당정치가 국난의 원인이고 국가와 국민이 대를 이어서 치러야 하는 심각한 재앙(災殃)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희대의 패륜아며 전과자인 이재명 한 명에게 철저히 농락당하고 있는 간도 쓸개도 없는 썩어빠진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과 그 지지자들을 보면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의원들과 그 지지자들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안과 밖으로 내보이고 있는 구역질이 절로 나는 추악한 추태들은 보면서 드는 생각은......

지금 이 봄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투표를 하고 있는 여당인 국민의힘 당원들과, 이재명 한 명에게 농락당하며 휘둘리고 있는 야당인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그 지지자들이 어떤 결론을 낼지 알 수는 없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어떤 결론이 나오든, 파국(破局)의 시작이고, 이 파국은 국가와 국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국난의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정상적인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꼴불견을 넘어, 당과 의원들 그리고 지지하는 사람들 모두가 통째로 미쳐서 광기로 날뛰고 있는 오늘 우리 시대의 썩어빠진 여야 정당정치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뿐, 나라는 정신병동이고 우리 자신들은 정신병자들이라는 것이다.

강물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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