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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봄날의 도박 3,8광땡과 3,8따라지의 정치를 보면서

[섬진강칼럼] 봄날의 도박 3,8광땡과 3,8따라지의 정치를 보면서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1.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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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게재한 사진은 어제(8일) 촬영한 것으로 설 대목장을 보는 구례읍 장날의 풍경이다.
사진 설명, 게재한 사진은 어제(8일) 촬영한 것으로 설 대목장을 보는 구례읍 장날의 풍경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계절은 1년 중 가장 춥다는 24절기의 끝인 엄동(嚴冬)의 대한(大寒)이 내일인데,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어제 오늘의 날씨는 때 아닌 난동(暖冬)으로,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남도의 강가에서, 혼자서는 살고 싶어도 살 수가 없고,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하는 신세가 돼버린 여성 정치인 나경원과 그를 두고 이른바 윤심을 파는 윤핵관들이 벌이고 있는 한심한 짓거리들을 보고 있으려니, 이래저래 헷갈리고 헛웃음만 난다.

거두절미하고 세월이나 사람이나 때를 놓치고 망각하면 이미 때가 아닌데, 스스로 살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는 나경원이 사는 길은 무엇이고 죽는 길은 무엇일까?

여성 정치인 나경원이 정치판에서 산다고 하면 무엇으로 어떻게 살고, 죽기로 한다면 무엇으로 어떻게 죽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제 절기의 끝인 대한이 지나면, 다시 절기의 시작인 입춘의 봄이고 얼어붙은 강물이 풀리는 우수를 지나, 개구리들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의 3월이고,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3월 8일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당대표를 뽑는 이른바 3.8대전을 치르는 날인데.......

봄날에 치러지는 여당의 대표선출 선거를, 화투로 하는 도박으로 해석하여 보면, 두 장 보기로 끝발을 겨뤄 판돈을 싹쓸이 하는 섯다라는 노름과 같은 것으로, 꽃피는 봄날에 치르는 3.8노름판에서 3.8광땡을 잡아 흥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3.8따라지를 잡고 망하는 사람은 누구일까를 생각해보면 재밌는 상상이 인다.

글쎄 뭐 촌부의 좁은 안목 탓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경원이 사는 길은 없고, 누구를 당 대표로 뽑고 또는 누가 당 대표가 되던지, 국민의힘이 살고 대통령 윤석열과 그 정권이 사는 길도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분명하고 간단하다. 윤핵관 가운데 최고의 핵심인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장제원의 아들이 부른 “전두환 시대였다면 니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로 끌려간다는 가사가 답이다.

문제는 장제원의 아들이 권력의 핵심인 아비를 직시하며 부르는 가사가 민심에 미치는 정치적 파장을 대통령 윤석열과 윤핵관들은 물론 그 지지자들이 깨닫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은 망한다는 것이다. 

부연하면, 권부의 핵심인 장제원의 아들이 부르는 그 소름끼치는 가사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민심을 격동시키며 흔들고, 윤석열 정권의 발목을 잡아 패대기치는 악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날마다 윤심타령만 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고 사는 길은 하나뿐이다. 장제원의 아들도 아는 사실을,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호재로 주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침묵하고 있는 중도를 지향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여 실상을 깨닫고, 윤심이 아닌 민심을 받들고 실천하는 정치를 하는 것뿐이다.

이른바 윤심을 파는 것들은 모두 버리고, 오직 민심을 전하고 살리는 소리들을 듣고 수렴하여 민심과 하나가 되는 정치를 하는 것뿐이다. 그것만이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고 사는 유일한 길이다.

강물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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